글쓰기에 앞서서 매일 눈팅만 하다가 고민거리가 생겨서 글을 쓴다는 점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왔더군요. (읽은건 오늘) ------------------------------------------------------------------------------------------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 입니다. 먼저 제 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삼성과 노동부의 협약에 의하여 삼성 입사지원 대상자가 되셨습니다. 대상자는 SSAT와 UK시험이 면제되고, 인성면접과 신체검사만으로 채용결정이 됩니다. 아래와 같이 삼성 입사지원서를 보내드리오니 9월 17일 17시까지 작성하시어 발송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한엄수) ------------------------------------------------------------------------------------------ 제가 전공반이라 기능대회를 나가서 입상을 했습니다. 은메달이요.. 그래서 삼성에서 스카웃 권유가 올거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고민되어서 적어봅니다.
어제 지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넌 꼭 삼성에 취직해라' 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말씀해주셨습니다. - 삼성 들어가면 처음 월급 3천이다. 개쩐다 들어가라. - 일단 지금은 잡무만 하겠지만 군대 갔다오면 현장요원으로 투입될꺼다. 그러면 연봉 더 올라간다. - 일반 사무직들은 30~40대만 되어도 짐쌀 준비 한다. 근데 현장요원은 50대까지도 할만 할꺼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저희집 형편이 어머니 혼자서 한달에 200정도 버시면서 저희 삼남매를 키우고 계십니다. 사실 전공반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였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취업을 해도 일단 대학을 나와야 짤려도 다시 취직을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진학쪽으로 마음을 굳혔었습니다. 진학쪽으로는 약간 안 좋은 대학교지만 그 대학 교수가 오라고 저한테 권유했습니다. 그러면 학점도 잘 줄거고, 장학금도 주고, 조교로 데리고 있으면서 취업자리도 알아보고 키워줄꺼라는군요. 행복한 고민이긴 하지만 이제 20대가 되는 상황에서 제 인생의 최대의 선택이기때문에 오유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좀 두서없는 글이긴 해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읽기싫은 3줄 요약 - 대회 입상함. 삼성갈수있음. 근데 필자는 그 전에 진학으로 마음을 굳힘. 어느 대학에서 필자를 오라고 함. 장학금주고 나중에 취업자리도 알아봐준다고 함. 그래서 선택이 고민이됨. 읽어주셔서 땡큐베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