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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울어야 되나요? 웃어야 되나요?
게시물ID : humorstory_84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승달의침대
추천 : 11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12/06 19:47:29
재가 아는 누나를 아는 형에게 소개시켜줬습니다.^^;
그 형이 좋타고 누나를 며칠이나 따라 다녔습니다.
결국 누나는 성의가 갸륵해서 그 형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웬걸.. 형이 누나랑 사귄지 3일만에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누나가 이유를 물으니 형이 그냥 자기랑은 안 맞는다고 말했답니다. 
누나는 쿨~하게, 헤어진 기념이라면서 내일 머리나 깍아줄테니 저랑 둘이 오라더군요.
참고로 누나는 동내에서 미용실합니다. 
오늘 안 갈려고 하는 형을 억지로 데리고 누나의 미용실을 찾아갔습니다. 
"누나가 어떻게 깍아줄까?" 하는 말에 "그냥 이쁘게 깍아주세요." 했습니다.
한 10분쯤 지났나? 누나가 다 됐다면서 공짜로 깍아주는거니 머리는 스스로 감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바로 형을 자리에 앉히더니 머리를 깍이더군요. 형은 머리를 깍고 저는 머리를 감았는데
머리를 쫌 많이 자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 깍고 나니까 옆머리랑 뒷머리랑 거의 비슷한 높이로
깍았더군요. 일명 호섭이 머리.. ㅜ,.ㅡ 제가 안경 안끼면 아무것도 안보이거든요..
공짜로 깍아준 사람한테 뭐라 불평은 못하고 뽀루뚱한 얼굴로 형의 머리가 잘려나가는 걸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나는 내 머리는 후딱 깍아 버리면서 형의 머리는 너무 정성들여서 
깍는것이었습니다. 전 더욱 화가나서 한마디 할까 말까 그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한
20분쯤 후 드뎌 누나가 형의 머리 다 깍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정성들인만큼 잘~~ 깍았더군요.
형도 만족하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누나가 잠깐 마무리 쫌 하고~~ 이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젤 큰 바리깡을 하나 들더니.. 형의 머리 뒷부분부터 앞까지 고속도로를 쫘~악 하고 내버리는 것입니다.
형은 그 순간 얼굴이 왕창 일그러져버리고 누나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거는 우리 헤어지는 선물이야.. 머리 다 자랄때까지 나 잊지마^^v"
그러고 누나는 쇼파에 가서 잡지책을 뒤적거리면서 "너도 공짜니까 깍아줫으니 알아서 머리감고 가라."
라는 말한마디를 던지곤 그대로 묵묵히 형이 나갈때까지 한마디도 하지않고 잡지만 뒤적였습니다. 형은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해서는 그냥 잠바를 입고 획~ 나가버리더군요.
그날 저녁 형이 문자 한통을 보냈습니다. "나 이제 입적만 하면된다.. 씨발 ㅜ,.ㅡ" 
형이 누나가게서 바로 나가서 다른데가서 머리 수선쫌 해달라고 하니 수선이 안된다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머리를 다 밀었다네요.. 호섭이 머리인 저는 다행히 스포츠머리로 변신이 되더군요..ㅎㅎ

제가 불쌍하면 추천!!
미용실 누나가 화끈하면 추천!!
우리 스님형이 고소하면 추천!!
차 인적 있다 추천!!
찬 적 있다 추천!!

마지막으로.. 머리 깍아봤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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