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오유는 좋은 아이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모임 같습니다.

 

 

좋은 말 하고 좋은 추천해주고 좋은 이야기 하고 웹에서 다수 성향에 가까운 진보성향...

아마 웹에서는 특별하지 않는 이상 적이란걸 만들기 힘들고 서로 하하웃는 모양새가 될껍니다.

 

 

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만

갈라낼껄 갈라내지 못해요. 단호할떈 단호해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그리고 콜로세움이 터지면 왜 그런지 이유를 따져야 합니다.

 

 

요새 왜 그러지? 뭐지? 뭐가 문제지? 라면서 자꾸 이야기를 할 구조가 되야 해요

오유의 이런 문제점을 낳는 시스템은 베오베/베스트의 추천방식입니다.

 

 

반대를 먹든 뭐를 하든 추천을 많이 받았다면 왜 이게 찬반이 갈리는지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서라도 오유의 메인인

베스트/베오베쪽과 관련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닥반 많으면 묻혀요.

 

 

 

오유의 시스템은 [찬반논란]을 외면하고 [좋고 착한 것]만 너무 추구하다가 그늘진게 뭔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키보드 배틀이나 콜로세움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차라리 여기서 치고받는게 현실에서 날 싸움 하나를 줄일수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아 그렇다고 니놈도 병신 나도 병신 우리 모두 병신이니까 병신끼리는 싸워야지 라면서 맨날 치고받는건 좀 보고 싶진 않긴 하네요.

어차피 가식이니 뭐니 소리를 들어도 [싸울떈 싸워야 하고] 인간이 모인이상 [다툼이 없으면 말이 안되죠]

적당히 치고받을 곳이 존재해야 오유가 역으로 건전해질꺼 같습니다.

 

 

인간이 항상 좋은거만 보고 못살잖아요?

웹에서 위안을 얻는 분들이 있다면 죄송한 이야기지만 웹은 [포장]이 가능할뿐 그게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오유는 서로가 너무 보듬다가 놓친게 많은 사이트입니다. 비교적 좋은 사람들이 남은건

-오유의 좋은 사람은 그냥 정말 마냥 좋은 사람이 아니라 선한 의지의 비율이 높다는겁니다-

다행이지만 그점에서 놓치는게 있지 않나 싶네요

 

무조건적으로 [좋아보인다 찬성]이 아니라 [이 말도 맞는거 같지만 난 다르게 생각합니다]라는

건전하게 말할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유는 너무 여론쏠림이 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