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솔직하지 못했다
내 감정뿐만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늘 나는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바빴고
입만 열면 모두 거짓말과 과장된 사건들이였지
외롭지 않은 척 하면서 속으로 외로워했고
혼자서도 잘 다니는 척 하면서 사람을 그리워했으나
정작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장작마냥 뻣뻣하게 굳어서
온몸 가득 긴장해서 부자연스러운 행동들과 말을 하기 일쑤였지
이제부턴 나 스스로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 감정을 내뱉게 되더라도 나는 솔직하게 내 감정을 표현했을 뿐이고
내가 어떤 의견을 내더라도 나는 솔직하게 나의 의견을 뱉었을 뿐이라고
내가 나 스스로를 당당하게 내비춰도
있는 그대로의 날 사랑해줄 사람들이 분명히 내 주위에 나타날 거라고
믿어야지 맞아 난 이제 당당해질거야
누가 나에 대해서 비웃음을 날리거나 수근덕거리면 좀 어때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고 어차피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을 사람들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인 사람들의 입놀림에 너무 상처받지 말자
한낱 모래성이였던 나의 자존감을 이젠 벽돌로
너무 급하지 않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쌓아나가자
나는 내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이젠 나 스스로 당당해져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