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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서움] <살로 소돔의 120일> 감독 파졸리니의 죽음에 대해
게시물ID : panic_84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E
추천 : 27
조회수 : 220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08 2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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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정성스러운 후기를 올려 주신 <살로 소돔의 120일>의 영화감독, 피에르 파울로 파졸리니 감독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영어권의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파졸리니는 파시스트 군인출신 아버지의 억압이 심해 아버지를 매우 싫어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도박 혐의로 잡혀가고 어머니와 함께 둘이 이사했는데 평생 어머니와의 관계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사드 후작의 원작과 다르게 <살로 소돔의 120일>을 영화로 만들 때 이탈리아 파시스트들의 괴뢰국인 살로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이유는 아버지를 전면 부정하는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또 파졸리니는 동성애자였으며 그로 인한 고민도 많았다고 하고... 또 그의 끔찍한 죽음과 간접적으로 관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저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살해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곘습니다.

 살로 소돔의 120일을 만든 직후 파졸리니는 살해됩니다. 살인범으로 지목된 사람은 펠로시(Giuseppe Pelosi (또는 Pino)) 라는 17세의 남성 성매매자입니다. 그러나 파졸리니의 시체가 전형적인 마피아 방식으로 처리되었고, 혼자서 할 수 있는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펠로시가 자백을 했고 유죄판정을 받았지만 의혹이 많았습니다. 결국 2005년에 펠로시는 시칠리아 악센트의 사람들[시칠리아는 마피아로 유명, 즉 마피아를 의미]에게 가족이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말했다고 고백했다고 하네요. 마피아는 이탈리아의 부패정치, 극우파와 파시스트와도 관련이 깊죠. 그래서 그의 영화를 보면 열받았을만 합니다. "늬그들은 모두 개변태에 인간쓰레기임"이라는 내용이니까요.

 파졸리니의 살해 상태는 심하게 끔찍하며, 살해범이 누군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됩니다. Pasolini의 영문 위키피디아를 그대로 따와보겠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Pier_Paolo_Pasolin)
 
 "금속봉으로 보이는 물건에 의해 의해 다수의 뼈가 골절되고 고환이 으스러졌다. 몸을 조각내 가솔린으로 불태웠으며, 부검 보고서는 그의 사후 가솔린으로 불태워졌다고 한다. 파졸리니의 죽음은 오랫동안 마피아의 보복살해 스타일로 생각되었고, 무엇보다 한 사람이 저질렀을 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중략) 펠로시는 1976년에 "알려지지 않은 타인"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다." (Multiple bones had been broken and his testicles crushed by what appeared to be a metal bar. His body had been partially burned, the autopsy report revealed, by gasoline after the point of death. It has long been considered to have been a mafia-style revenge killing, extremely unlikely for one person to have carried out.... Pelosi was convicted in 1976, with "unknown others")

 근데 이 "펠로시"가 영화에 나온 사람이냐...는 의문이 있습니다. 나무위키의 파졸리니 항목에 보면 그는<살로 소돔의 120일>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https://namu.wiki/w/%EC%86%8C%EB%8F%94%EC%9D%98%20120%EC%9D%BC?from=%EC%82%B4%EB%A1%9C%20%EC%86%8C%EB%8F%94%EC%9D%98%20120%EC%9D%BC)

 그래서 출처가 어딧나 막 뒤졌는데 펠로시가 배우였는지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다만 오해할 소지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 파졸리니에 의해 발굴되어 배우이자 연인, 그리고 친구로 발전한 다볼리란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저는 주연배우이자 연인이고 이후 친구가 된 다볼리와, 당시 파졸리니와 연인 관계였던 펠로시가 혼동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래는 다볼리에 관한 글.(https://www.opendemocracy.net/arts-Film/pasolini_2982.jsp)

 "살해가 있던 밤 이전에, 파졸리니는 니네토 다볼리의 가족들과 로마 산 로렌조 구의 포미도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볼리는 카리브 해 지역의 가난한 가족 출신이었고 1960년대 초 로마의 슬럼에서 파졸리니가 발견했다. 다볼리는 파졸리니의 주연이 되었고, 한동안 그의 연인이었으며 마침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살해 다음 날 파졸리니의 시신을 확인한 것은 바로 다볼리였다."(On the night of his murder, Pasolini had dined with Ninetto Davoli and his family at the Pommidoro restaurant in the San Lorenzo district of Rome. Davoli had come from a poor Calabrian family and been discovered by Pasolini in the Rome slums in the early 1960s. He became Pasolini’s main actor, for a time his lover and subsequently one of his closest friends. It was Davoli who had to identify Pasolini’s corpse the following day.)


요약.
0. 거칠게 보면 <살로 소돔의 120일>은 파시스트-우익에 대해 "늬그들은 모두 개변태에 인간쓰레기임"라는 이야기.
1. <살로 소돔의 120일>를 만든 직후 감독 파졸리니가 끔찍하게 살해당함
2. 마피아의 보복살해 같았 보였으나, 그의 연인인 펠로시가 자백하고 유죄판결을 받음
3. 30년 뒤에 펠로시가 마피아에게 협박받아 거짓 자백했다고 말함
4. 펠로시가 배우이자 파졸리니의 연인이었다는 설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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