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두개골` 과연 누구일까
페루의 나스카 지역은 땅위에 그려져 있는 불가사의한 대형그림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대형그림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나 그 형상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신비한 나스타의 유물이 23일 방송된 Q채널의 `정체불명의 두개골`에서 소개됐다.
바로 나스카 문명의 중심지 쿠아치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두개골. 일반 사람들의 그것과는 다른 기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이마부터 정수리까지의 길이가 유난히 긴 이 두개골은 그 출처를 두고 외계인의 두개골이라느니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돌았다.
원추형으로 모양으로 생긴 나스카 지역의 두개골 중 특히 `별의 아이`라는 한 두개골은 사람의 두개골에 비해 절반 가량이나 가볍고, 골밀도가 40%나 낮으며 광대뼈와 턱 또한 일반인의 1
3정도 크기밖에 되지않았다.
이에대해 방송에선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찾아가 연구를 의뢰했다. 인디애나 브루밍턴 대학의 한 골학자는 이 정체불명의 두개골이 크루저병과 비슷하다며 뇌에 대해 조사했다.
방송에 나온 크루저병을 앓고있는 더글라스라는 한 아이는 태어날 때 신장이 세개, 손가락이 12개였다. 게다가 뇌가 계속 성장해 스무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연구결과 뇌질환의 경우 복잡한 혈관분포임에 반해 정체불명의 두개골 혈관은 극히 정상적인 혈관분포를 가지고 있어 크루저병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의혹은 점점 증폭되고 제작진은 다시 두개골을 가지고 센디에이고에 있는 오간 박물관으로 건너갔다. 여기서 크리스티나 토레스라는 고고학자는 눈 언저리에 빈혈의 흔적이 있다는 병리학적 견해를 내비쳤다.
이에 반해 엘렌스타인 버그라는 세계적인 인류학자는 태평양 북서부의 차누크 족에서 발견 할 수 있는 두개골의 변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차누크 족은 신생아의 머리에 코코넛 섬유질로 만든 띠를 1년동안 착용시켜 두개골의 모양을 변형시켰다. 때문에 이 종족은 이마가 뒤로 밀려나 봉오리처럼 솟은 `납작머리 인디언`이라 불리었다.
이렇게 두개골을 변형 시키는 것은 인디언에게서 흔히 발견되는데 이는 부족 고유의 신앙에서 유래한 것으로, 집단 내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신의 지혜에 다가간다는 의미를 상징하는것. 또, 차누크 족은 특이한 두개골일수록 "전투에서 싸움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 더욱 놀라운 것은 두개골 모양을 바꾸는 풍습이 문신이나 피어싱처럼 세계적으로 흔한 일이라는 점. 가까운 예론 엄마들이 아이들의 두상을 예쁘게 해주겠다며 머리를 매만지고, 엎어놓는 등 아기의 유연한 두개골의 변형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진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정체불명의 두개골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은 찾을수 없었다. 나스카의 주민들이 모두 병에 걸렸었다고 단정 할 수도 없고, 그냥 사람 두개골의 변형이라기엔 여전히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이 남았다.
신기한 나스카의 정체불명 두개골. 이날 방송은 이 정체불명의 두개골이 과연 우리와 같은 인류의 것인지 아니면 외계인의 두개골일지 더욱 의문만 더해 갔을뿐이다.[TV리포트 권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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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