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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과 완전국민경선제, 대연정, 그리고 역선택
게시물ID : sisa_849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인릴케
추천 : 5/2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16 03:17:52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완전국민경선제와 결선투표제를 관철시켰습니다.
그 혜택을 온전히 안희정이 누리고 있는데요.....

곰곰이 과거를 복기해봤을 때.....


안희정은 언제나 "정당정치"를 강조해왔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그들의 다수가 대표를 선택했다면,
계파를 초월해서 모든 당내 정치인들은 대표를 도와야 한다"
그의 말에 정당민주주의의 핵심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현재 더민주지지자들의 65%가 문재인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거티브가 작동하지 않아서 박원순이 죽은 걸 보았고, 이재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틈새를 안희정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당원들의 민심을 얻으려면 상식적으로.....

첫째 경쟁자는 문재인에 대해 네거티브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경쟁자는  문재인이 하려고 하는 것을 자신이 현실 정치에 더 잘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문재인의 벽은 넘을까 말까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재의 경선 제도는 "정당정치"의 가치가 사라진 "완전국민경선제"입니다.

저는 그것이 안희정을 많이 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완전국민경선이 아니라, 권리당원들이 경선을 통해 대표를 선출한다면

안희정은 지금과 같은 급격한 우클릭 행보를 했을까요?

 "대연정", "청산은 이미 끝났다"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대연정같은 말은 입밖에 꺼내지 않고 청산을 얘기했을 거라고 봅니다.

안희정이 평소 화합을 강조했다는 것도 알고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재명의 삽질이 만들어 놓은 "완전경선제도"때문에 변절에 가까운 포지셔닝 변경을 한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 상황에서 당원들의 의중에는 "대연정"은 모욕에 가까운 반발심을 가져올 거라는 건
문재인에 대한 더민주 지지자들의 강렬한 지지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안희정은 대놓고 역선택을 노리고 민주당 당원들의 여론과 배치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봅니다.

다른 사례입니다.
김문수는 두세 달 전 박근혜를 일관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느닷없이 박근혜를 지지하며 박사모와 함께 탄핵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 이름은 기회주의.....

저는 안희정이 평소에 정당정치에 대해 거듭해서 소신을 강조했다는 점과......
더민주 당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는 동시에 보수당의 지지를 더 크게 받으며 종편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얻는 것을 보면서......
그가 기회주의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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