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언제 한번 어떤분이 일베가입하셔서 고렙유저 털어버리는 스샷이 올라온적이 있는데 그분을 일베 회원으로 분류하기는 힘든것처럼
애초에 일베를 일회성으로 이용하려고 가입했고 실제로 그 후로 활동 한 번 하지 않은 블랙넛을 일베 회원으로 분류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윙스가 인증했다는 인터뷰는 이는 당시 맥락상 블랙넛이 일베를 한다는게 아니라, 일베든 뭐든 간에 랩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뭐든 하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 저 부분만 똑 떼어 '스윙스가 일밍아웃을 시켰다' 는 식으로 와전된 것입니다.

또한 블랙넛이 일베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사용하던 닉네임인 '워낭소울'로 구글링을 해보면  블랙넛이 일베에 올렸던 글을 확인할 수 있는데 블랙넛이 힙합관련 카페에서 붙은 라임배틀을 곡으로 녹음한 걸 일베에 올렸고, 1000베를 받았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게시물을 올린 날짜와 회원가입한 날짜가 동일하고. 일베의 워낭소울은 레벨이 3인데 이게 일베를 많이 했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는게 글이 올라온 2012년 기준으로 1렙이 1000베를 받으면 3렙이 되었다고 합니다.

'워낭소울'로 계속해서 구글링을 하면 블랙넛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들(오유, 개드립 등)에 자신의 랩을 퍼뜨리고 다녔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 블랙넛은 자기를 알리기 위해 사람이 많은 커뮤니티에 자기 곡을 올리고 다닌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블랙넛은 김콤비 시절 BBKsounds라는 유령 레이블을 만들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BBK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지어진 레이블입니다. 또 김콤비의

명의로 mad cow sensation 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이명박을 욕하는랩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깔게 있으면 다 까고 보는 스타일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또한 MC기형아 시절 발표했던 곡의 가사에 '홍어' 라든가 '야 기분좋다~' 같은 일베 용어가 쓰였다고 해서 블랙넛이 일베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억측으로, 기형아로 활동하던 당시 일베는 그저 단순히 디씨의 인기 게시글들을 모아놓던 사이트였으며 지금과 같은 막장스러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홍어'는 야갤과 정사갤, '야 기분좋다~'는 합필갤에서 자주 쓰이던 필수요소로, 인터넷 등지에서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쓰던 사람들이 광장히 많았습니다.

 

기형아 음악에 자주 드러나는 괴악한 샘플링과 효과음 등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당시 블랙넛은 합필갤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자연럽게 당시 유행하던 필수요소 및 디씨용어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홍어'는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의 지역차별의 의미로 쓰였으니 도덕적인 비판을 피할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과 일베를 엮는 것은 다소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