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달에 한복입고 이탈리아 다녀왔던 저를 아주 반가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가입 후 올린 첫 글이 무려 베오베에 가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많은 오유분들의 응원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고요!
오유분들 덕분에 다녀온 후로도 아주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복에 대한 관심들이 더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정말 한복은 예쁜 옷입니다. 한복을 지르다 보니 벌서 16벌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전통한복의 형태도 예쁘지만,
입다 보니 일상복으로서의 한복은 디자인이나 소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던 점이
작년과 상반기에 비해 변화된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한복의 순수성만을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수많은 한복 들 중에 한가지 형태만
한복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더 다양한 '현대적'한복이 많이 나왔으면 하고,
그것을 즐겁게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2014년 상반기 한복쟁이 활동의 결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복자랑... 해도 되겠지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2월 말 이탈리아 다녀 온 후로 덕수궁 남산 한옥 마을 나들이 갔었지요
2. 경기도청 벚꽃행사에도 다녀왔습니다.
3. 선유도 공원에 출사하시는 분과 함께 놀러 갔고요
4. 창경궁 달빛기행에도!!!! 드디어!!!! 티켓팅에 성공합니다!!!!
5. 한국 민속촌도 갔지요.
우리나라 한복 중 하나인 철릭을 모티브로 만든 일상 한복입니다.
7. 올해 6월에는 한복진흥센터 출범식이 있었어요!!!
한복입고 참석했습니다!
8. 그리고 최근 다녀온 스페인!
한복을 입고 갔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알린다거나 한복을 알린다거나 하는 목표는 아닙니다.
그냥 한복이 예쁘고 좋아서 이번에도!!!! 잠옷 빼고 죄다 한복만 싸들고 갔습니다.
이번에 입은 한복은 일반적으로 한복을 만들때 사용하는 감도 있지만 여름에 좀더 어울리는 감들이었습니다.
면으로 만든 저고리, 린넨 치마를 입었어요.
땀을 좀더 잘 흡수할 수 있거나, 바람이 잘 통하거나, 좀더 얇은, 뜨거운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 잘 어울리는
여름 한복을 챙겨 갔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몬주익 언덕의 올림픽 경기장
많이 보시던 한복과 형태가 다르죠??
철릭이라고 하는 한복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한복 원피스입니다.
- 람블라스 거리
이게 위에서 말한 면저고리와 린넨 치마구요^^
-구엘공원
-성가족 성당
-알함브라 궁전
저고리가 한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감은 일반 한복 감이에요.
-미하스
저고리가 얇지요? 한겹입니다
-론다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황금의 탑
-메스키타 사원
이것도 저고리는 면저고리, 린넨 치마입니다.
-유대인 거리
-풍차마을 콘수에그라
-똘레도 전망대/대성당
-로마 수도교
-알카사르 성(월트 디즈니 백설공주성의 모티브가 된 곳)
-오리엔테 광장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어떻게 보셨는지요?
지난 겨울여행에서 보셨던 겨울한복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복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내가 생각하던 한복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 한복은 이래야 된다는 아집들이
많이 깨어졌습니다.
얼마전 유명 외국 의류 사이트에서, 여며지는 방식의 상의가 통틀어 '기모노'라는 분류로 모아져 있는 것을 보고
다소 충격을 먹기도 했습니다.
한복이 나아갈 길은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우리 한국인들이 우리 옷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응용하고 접목시켜서
더 예쁜 한복, 더 편한 한복, 더 입기쉬운 한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일개 한복 팬(?)일 뿐이지만 제가 팬이 아니게 되는 날이 어서 오길 기다려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일상적으로 한복을 입으신다면 저는 더이상 한복 팬이 아니게 되겠지요^^
긴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