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을 죄악으로 산 사내가 지옥으로 떨어졌고, 문지기가 말했다. "네가 갈 지옥을 선택하거라." 문지기는 사내를 끌고 첫번째 방으로 갔다. 그 곳에는 어떤 사내가 얼마나 얻어터졌는지 인간의 모습이 아닌 모양으로 엎어져서 계속 맞고 있었다. 사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거부했다. 그러자 문지기는 두번째 방으로 사내를 인도했다. 그 방에 있는 사람은 온몸을 쇠사슬로 휘 감은채 악마들에게 불꼬챙이로 고문을 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사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문지기는 사내를 데리고 마지막 방으로 갔다. 그러자 그 방안에는 늙고 추한 사내가 멋지고 늘씬한 금발 미녀와 키스를 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사내는 얼굴 전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소리쳤다. "여기로 하겠소!" 그러자 문지기는 문을 벌컥 열며 소리쳤다. "이봐, 여자, 너 밖으로 나와. 이제 넌 구원받았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