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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민주당에게 고함
게시물ID : sisa_849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3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6 16:31:24
선거는 최선을 택하는게 아니라 차악을 고르는 것이란 말이 있다.
그러나 최선이 될 수 있는 길을 놔두고 부러 차악의 길을 택하는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야 말로 최-최악이다.

민주당은 항상 그랬다. 자신들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주춤거리며 매번 2등 정당, 1등에게 떡고물이나 받아먹는 안정적이고도 비굴한 2등의 자리에 만족했다. 선명하게 자신들의 색을 드러내며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이야말로 최선의 선택이 될 거라 자신있게 모든걸 걸고 외치기 보다는 적당히 2등 자리를 먹고 1등이 먹고 흘린 떡고물 주워 먹는 꼴사나운 전략을 취해왔다.

그래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긴 두번의 역사 모두 어찌보면 기적에 가까운 일들이었다.
김대중은 이런 등신 집단을 자신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멱살 감아쥐고 1등의 자리로 질질 끌고 갔으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구매국독재 세력의 IMF책임 디버프,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디버프 등 온갖 기적적 상황에 힘입어 겨우겨우 이겼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고위공직자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지금처럼 무디게 반응하지는 않던 시절이었다. 2007년 이후 급속도로 도덕적 해이가 진행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그러했었단 말이다) 노무현은 이 등신 집단과 정면대결을 펼쳐 말그대로 말이 안되는 기적적 연전연승을 거둬 1등의 자리로 끌고 갔다.(그리고 이 등신들은 1등이 된 후에도 밥그릇 싸움 끝에 기어이 분당사태를 거쳐 2등 자리로 돌아갔다)

박근혜가 정권을 잡았을때 아는 사람들은 다들 이런 예상을 했다. 더이상은 수구세력에게 남은 카드가 없을거라고. 이는 두가지 이유에서 그러했는데, 첫째로는 그들이 쓸 수 있는 최후의 최대 카드가 바로 박근혜였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박근혜의 심각할 정도의 무능을 알기에 그가 5년간 실정을 거듭하며 민심을 급속도로 잃어버릴 거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람들 역시 박근혜 정권의 말로가 이토록 처참한 지경이 될 거라는 것 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으랴.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온갖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상상해낸 인간의 우울한 상상력을 한참 뛰어넘는 세기말적 막장 정치를 펼쳐냈으니 말이다.

그러기에 대한민국은 지금, 이것을 청산하고, 처단하고, 바로잡기를 열망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다 지나도록 몇달째 주말마다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몰려드는 민심은, 정치 모리배들이 자신들의 잇속 계산에 따라 주저하고 꼬리내리려 할때마다 매서운 회초리로 그들을 혼내고 다그쳐 다시 걷게끔 만들었다.

민주당은 당장 정신 차려라. 너희가 지금 하는 짓은, 이 와중에 내가 너희 마음에 안 드는 선택을 할지라도 니들이 우리 말고 어떤 대안이 있겠느냐 라는 똥배짱이다.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벌이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 벼랑끝에 서 있는 이 마당에, 너희 밥그릇 싸움을 한답시고 국민을 겁박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인간인가? 6.25 사변이 일어나 적이 우리 땅을 침략해 오는 와중에도 본인 목숨이나 아까워 했던 잡배 이승만 같은 쓰레기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정녕 대한민국 정당이 맞는가? 온 국민이 시름하고 있는 이 와중에 너희 개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국민을 향해 이따위 겁박질이나 하고 있다니 너희가 정녕 인간이 맞는가 말이다.

이미 다 이긴 게임처럼 오만하게 국민경선 운운하며 자신들의 대권 주자를 국민의 손으로 뽑아달라 허울좋은 변명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 밥그릇 싸움 끝에 밀려난 열세 집단이 그 불리함을 뒤집어 보겠다고 나라 꼴을 이 지경으로 만든 집단의 손을 빌려서라도 밥상을 엎겠단 심보로 저지른 짓임을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서조차 민주당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들의 대표조차 뽑지 못하는 우유부단하고 멍청한 집단임을 천하에 공언한 것이며, 심지어 그 이유란게 자기네 내부 밥그릇 싸움 와중에 정당한 승부에는 자신없는 일부 집단이 반칙과 편법으로 내놓은 것을 모든 국민이 생생히 지켜봤다. 와중에 자신들을 열성 지지해준 지지자들을 호구취급하며 찬밥 신세로 만든 것은 덤이다.

작금의 추태는 민주당이 항상 보여왔던, 1등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불사르는 모험은 피하고 비굴하게 안정적인 자리를 찾아 다니는 꼴사나운 모습의 재탕에 다름 아니다. 뭐하자는 건가? 민주당은 지금 이 나라 꼴이 정녕 눈에 보이지 않는건가?

다시 말하지만, 최선이 될 수 있는 길을 놔두고 비굴하고 추잡하게 일부러 차악의 자리로 찾아가는 정치 집단은 최악중의 최악이다. 민주당 너네가 이 나라를 다시금 올바른 길로 이끌어 올 역할을 맡고 싶다면, 지금 당장 화장실로 달려가 찬물을 머리에 끼얹고 그 디룩디룩 살찐 뺨을 스스로 거세게 내리쳐라. 계속 내리쳐라. 정신이 번쩍 들어 니네 추잡한 권력욕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현재 이 나라의 처참한 몰골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계속 스스로 내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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