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 사학계는 고조선, 고구려의 수도 위치만 가지고서도 미친듯이 싸우고 있습니다. 고대이고 사료가 부족한 이상 이것은 어느 하나로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 이것을 환단고기 옹호론자들은 환단고기 한 권으로 모든 걸 규정하며, 이런 사학계의 흐름 자체를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이병도빠로, 친일파로 규정합니다. 2. 각 역사서는 저자가 확실하며, 확실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연구도 따릅니다. 당연히 그 역사서를 만든 목적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며 어느 것 하나 확정하는 게 없습니다. 삼국사기만 해도 얼마나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 환단고기 옹호론자들은 환단고기 한 권으로 삼국사기 및 다른 역사서들을 모두 무시하며, 11년에 만들어놓고 79년에 공개한 이유, 그것도 전쟁 중에 잃어버려서 기억만으로 썼다는 것에는 아무런 의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계연수라는 인물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지 않습니다. 3. 실제 역사 연구라는 목적보다 정치적인 구호가 선행되는 건 역사 연구가 아닙니다. 정치적인 이유가 먼저기 때문에 왜곡이 당연시되고 반론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거나 비하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식민사학이죠. -> 환단고기는 고토 회복이니 하는 정치적인 시위만을 우선시하며 그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해서 비판한 사람은 친일파로 몹니다. 정치를 넘어나서 종교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그렇게 욕 하는 식민사학보다 더 한 행위입니다. 최소한 식민사학은 다른 사료들을 무시하진 않았거든요. 환단고기 옹호자들이 먼저 해야 할 건 환단고기를 비판한 사람들과 그 논문, 책 들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친일파로 몰아 붙일 뿐입니다. 환단고기를 옹호하면 환빠로 몬다구요? 환단고기에 비판적인 논문을 한 편이라도 읽고 제대로 비판해 보시기 바랍니다. 친일파로 모는 것, 기껏해야 한두가지만 말꼬리 잡고 역시 친일파로 모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게 역사인가요? 설사 환단고기가 진서라고 해도 이건 역사 연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연구하고 와야 됩니다. 그리고 연구는 없습니다. 여기는 역사게시판입니다. 여기서 환단고기 얘기 자체를 금지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마찬가지로 환단고기를 욕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집니다. 환단고기 얘기는 역사로 얘기할 수준에 이르지도 못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