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포켓이라는건 한 커다란 방 안에 공기가 차 있는 그런게 아니라
방의 절반 가까이가 물에 차있고 몸은 구명조끼 입고 둥둥 떠 있는 그런 상태라는 거에요.
그런 상태로 학생들이, 아니 사람이 5일을 그 안에서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못 먹고요.
누구나 생각해도.. 현실적으로 버틸 수 있을 시간이 아니죠.
5일동안 제발 살아남아 달라는 기도 저도 정말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학부모님들 울고 계시는 동영상 볼때마다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학교 가서 수업 듣는 동안에도 세월호 생각밖에 안 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더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중 수색 영상 직접 촬영한 동영상은 보셨나요?
정말 한치 앞이 안 보입니다.
한치 앞도 안 보이고 그 차가운 물은 어떨 것이며.. 또
이게 시속 7km 유속입니다. 세월호의 근처의 유속은 시속 10km.
한치 앞도 안 보이는데 몸은 떠내려가고..
전.. 이제 더 이상의 구조 시도는 더 많은 희생자를 부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 보고 분명히 무슨 개같은 소리냐고 화낼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