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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목말라 문재인을 비판하는 분들께...
게시물ID : sisa_850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leaf
추천 : 13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17 00:09:56
문재인 전대표가 동성결혼은 사회적 합의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
동성애를 지지하지않지만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발언으로 인권 변호사가 맞냐 등등의 발언을 하시는 분들께...
 
먼저 인권에는 행복추구권, 생존권, 참정권 등등 다양하게 구성되는 건 아실겁니다.
문재인은 인권변호사 시절, 서슬퍼런 군부의 감시하에 대부분의 인권 카테고리를 가지고 투쟁한 사람입니다.
재론할 필요 없겠죠? 그러니 제발 인권변호사 맞냐는 등의 발언 좀 넣어두세요.
본인이 문재인보다 더 인권활동 하신 분 빼고요.
활동은 고사하고, 시사게 통털어서 인권 문제를 가지고 문재인과 맞토론해서 이길 분이 얼마나 될지...
그냥 자기가 요구하는 인권 분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상대의 인생의 절반을 폄하하는 건 도리가 아니죠.
 
모든 이들의 인권이 반영되면 참 좋죠. 또 그게 헌법의 원칙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말입니다.
인권은 천지창조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탄압받는, 차별받는 인권이 있다면 그것은 지금껏 당연하게 인식되어 왔던 문화 폐단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강제도 필요하겠죠.
 
미국의 노예 해방
링컨이 노예 해방을 위해 일으켰단 남북전쟁.
최근에는, 남북 지역 간 경제 방식의 문제가 원인이었다는 해석이 더 크죠.
심지어 노예 해방이 되고도 수 많은 시간이 흐른 현재도 미국에는 흑인 차별이 일부 존재합니다.
 
미국의 여성 참정권
미국이 독립하고, 100여년이 지나서야 여성 참정권이 인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인권법
이건 더 심각하죠.
심지어 우리나라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서 아주 보편적인 권리임에도 기권을 했었죠.
전 솔직히 인권 운운하는 많은 진보들이 막상 이 문제에서 아무말 안하는 것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물으면 보통 그렇게 말합니다. '남북 관계의 발전을 고려해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왜 보장받지 못하는 국내 인권문제의 '불가피함'에 대해서 결코 인정을 안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성동본 결혼 금지
말도 안되는 이 법이 갓 쓴 어르신들에 의해 수십년 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부관계를 유지해온 이가 꽤 됩니다.
이 법이 언제 폐지되었냐하면 2005년입니다.
 
동성애와 동성결혼 인정
미국 조차도 동성결혼이 인정 안되는 주와 안되는 주로 나뉘었었죠.
전체 주에서 인정된게 3년 정도 밖에 안 되었습니다.
아직도 미국은 동성 결혼 반대가 30% 내외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군 안에서 동성애에 대해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이 사라져,
자유롭게 자신의 성향을 밝힐 수 있는 것도 5~6년 정도 밖에 안 되었고요.
 
페미니즘
오늘 문대표의 페미니즘 발언조차 시사게에서 비판한 분들이 있죠.
메갈로 대표되는 과격한 페미니즘은(솔직히 메갈이 페미니즘인지도 잘 모르겠지만..적어도 본인들이 그렇다고하니)
오히려 남성, 나아가 같은 여성들로부터도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구구절절 예시를 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권에 어긋나는 나쁜 문화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바꾸는 것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합의없는 변화는 반대 진영의 분노와 반발을 불러옵니다.
 
당사자들은 화나고 억울하고 속상하겠죠.
그런 감정을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제가 그 입장이라도 당연하게 그런 마음이 될 겁니다.
 
하지만 정치인은 양쪽 모두를 봐야합니다.
억압받는 소수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때로는 인권을 외면하는 다수를  설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비판하고 감시하며 억압받는 인권 회복을 위해 대통령 후보(나아가 대통령과 정치인들)들을 일깨워야겠죠.
당장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른 늬앙스의 발언을 했다고 배신자 취급할 때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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