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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여시 와이프를 둔 초보 자게이가 오유징어 여러분께 올리는 첫글
게시물ID : freeboard_850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젖은종이배
추천 : 35/24
조회수 : 3510회
댓글수 : 144개
등록시간 : 2015/05/16 09: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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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와이프를 둔 초보 자게이가 오유징어 여러분께 올리는 첫 글

 

1. 인사글과 시작하며 드리는 사과글

 

안녕하세요. 오징어님들, 그리고 선배 아재 여러분, 또한 여시 회원 여러분. 혹시나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오유가 있는 줄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사태 때 처음 제대로 글을 읽어봤습니다. 더블 클릭하면 갑자기 위아래로 붕붕 날아가는 것 말고는 (눈팅에) 적응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더군요.

제가 모자란 글 솜씨로 글을 시작한 것은, 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오유징어 여러분과 선배 ()자게이님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보고 있을 여시 여러분께, 3대 커뮤니티간의 화해에 대하여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자게이고, 와이프는 여시입니다. 양 커뮤니티가 동시에 망하게 생겼습니다. 과정이 어찌 되었든 초유의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T24 시대부터 자게 눈팅을 시작했고 그전에는 디씨 눈팅하는 정도였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기 시작하니 아무래도 디씨처럼 초면에 반말하는 커뮤니티는 정 붙이기 어려웠습니다. 대안으로 찾아본게 자게였고, 스르륵에 올라오는 글들, 특히 일면 가는 글들 보면서 하루 소일하고는 했습니다. 사실 자게에는 쓸 글이 없어서 (워낙에 아재들이 ㅎㄷㄷㄷ 하잖아요 1억씩 벌고) 별로 글을 안 써서 진짜 자게이 맞냐고 하면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취미 관련한 것들은 일부 디씨가 더 자세하거나 유일한 커뮤니티인 경우가 있어서 (마이너한 취미라) 아직도 디씨 출입을 하고 있는 점도 있고요. 다만, /ㅂ는 낚시 링크 말고는 평생 동안 전혀 발을 들인 적 없습니다.

와이프가 여시 하는 것도 가끔 같이 봤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시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여시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그런 것 - 유출이나 그런 것 - 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디 공유한 것에 대해서 부털 하시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와이프와도 이야기 다 했습니다.

또한 저는 탑시 게시판도 알고 있었고, SLR 에 탑시가 옮겨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저 눈팅족이고, SLR 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스르륵 유저들이 겪은 엄청난 차별 (징계버거 후 무지막지한 반성문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ㄷㄷ) 도 느끼지 못했고, 제가 문제 삼기도 뭐한 점이 있어 그냥 알고만 있었습니다. 탑시 글도 일부는 와이프와 같이 보았고, 이 점에 대해서도 역시 여시분들과 선배 아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만약 법적 잘못이 있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요약하면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이 IP 는 디씨, 스르륵, 여시 (탑시 포함) 를 출입하고 최근에는 오유에도 들락거리기 시작한, 이상한 IP 입니다 ㄷㄷㄷㄷ

그럼 감히, 모자란 이야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2. 남자가 본 여시와 탑시의 실체

 

말도 안 되는 제목이지만 여기 대해서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오유징어 여러분과 선배 자게이 여러분께 끝없는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 듯 하여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남자가 본 여시는 그렇습니다. 분명히 여성 폐쇄적인 커뮤니티만의 특수성은 있고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적응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여시에 덧씌워진 "여자ㅇㅂ" 와 그 외 입에 담기 힘든 낙인들은, 확실히 틀렸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탑시 (다음 시기와 SLR 로 이전한 시기 모두 포함합니다) 는 분명히 실정법 위반이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존재 자체가 문제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다음카페에서도 고질적인 문제였던 탑시를 SLR 로 이전 (형태가 어찌되었든) 하면서 SLR 아재들에게 끼친 해악에 대해서 충분히 동의할 만한 사과 및 반성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점은 여시 여러분께서도 인정하시고 다시 한번 반성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은 여성시대라는 카페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누구나 인간이기 때문에 성에 대한 생각을 하고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 성행위도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국민성 때문인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할 만한 공간이 남성에게나 여성에게나 드뭅니다. SLR 에는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성게가 있었고, 여시에는 탑시가 있었습니다. 물론, 성게와 탑시가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탑시에서는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이 있고 그에 대한 응당한 처분이 정의롭게 내려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여시라는 공동체의 일부분이자 한쪽 측면입니다. 심지어 여시 본진 내의 성상담 게시판 (직박구리였던것 같은데 여기 규칙이 산부인과에 물어볼 수 있는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에 글도 정말 시시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일부 글들을 읽은 것에 대해서는 여시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ㅇ/ㅂ의 반인륜적인 면을 반대합니다. 그들 대부분이 그런 면모를 너무나 많이, 자주 보여왔기 때문에, 저도 그들 모두를 반대하는 편에 서 있습니다. 정치적인 면은 배제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 가치관은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디씨에서 만나는 ㅇ/ㅂ 출신으로 보이는 친구들과도 되도록이면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 인터넷에는 정말 많다고 생각하고, 또한 저보다 한발 더 나아간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용어가 /ㅂ충입니다. 일부 필요한인격말살입니다.

이렇게 ㅇ/ㅂ 또는 ㅇ/ㅂ충라는 용어가 우리나라 사회에서 쓰이는 함축적인 의미를 생각해 볼 때, 단순히 탑시 문제만으로 오유징어님들과 SLR 아재님들이 여시를 여자ㅇㅂ라고 부르는 것은 아닐 것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본 탑시는 (여시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영원히 여자ㅇㅂ취급 받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란물 공유가 메인이고,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가치관에 반하는 그런 이야기들은 일부였으며, 그 중 정말 ㅇ/ㅂ 수준으로 반인륜적이라고 할 만한 내용들은 극소수였습니다. 음란물을 공유했다고 ㅇ/ㅂ충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부를 전체로 보고 낙인 찍는 것 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여자ㅇㅂ라는 낙인과 더불어, 그와 같은 인격말살과 비인간적 대우가 여시나 그 회원들에게 행해지는 것은 분명히 오해이며, 따라서 가능하면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혐 어쩌고는 꺼내기도 싫습니다. 그런 담론은 논점을 흐릴 뿐입니다) 사실은 그런 반성과 되돌이킴이 이미 오유에서는 상당 부분 진행된 듯 하여 오유징어님들께 상당한 놀라움과 함께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3. 옆에서 본 여시와 일주일 본 오유의 나름 심층 비교 : 왕조국가와 민주국가

 

여시라는 카페는, 왕조국가입니다. 독재국가입니다. 여시분들이 제 말에 반감을 가질 수 있으시겠지만 절대로 이곳 오유처럼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여시의 등업 시스템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체계적입니다.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60만 여시 회원 중 여시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들? 백명이면 많을 것입니다. 다음의 카페 시스템이 그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계의 신분제도와 거의 무제한의 권력을 가진 최고위층이 있고, 규칙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것만으로 아마 와이프는 강제탈퇴 조건을 여러 개 충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 내용에 대한 검열도 매우 심해서 서로 신고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법가사상의 진나라가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구성원간에는 계급이 조금 차이가 나도 크게 격의 없이 지내는 듯이 보입니다. 그럴 이유도 없는 것이, 강력한 규칙을 통해 민감한 이야기들은 거의 다 금지조항으로 막아 놓아 별다른 분쟁이 생길 이유가 원천봉쇄 됩니다. 물론 일부 걸러지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여시라는 조직의 기본적인 사상과 구성원의 특징은 ㅇ/ㅂ와는 전혀 대척점에 있으며 디씨와도 멀고 오히려 오유나 SLR 에 더 가깝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에 비해 제가 약 일주일 정도 눈팅 해 본 (아직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오유는 제가 겪어 본 인터넷 커뮤니티 중 유례없이 발달한 민주국가 시스템입니다. 무정부 내지는 각 갤 수준의 도시국가 수준인 디씨와도 다르고, 솔직히 마을 반상회 느낌이었던 스르륵과도 다릅니다. /ㅂ로 대표되는 적과의 지속적인 전쟁으로 아주 잘 단련된, 전쟁중인 민주국가의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일부 보입니다. 시스템적 자체나, 그 시스템을 활용하는 과정에서나 아직 미숙하고 여론이 쉽게 몰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솔직히 비추천 10개만 되면 글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에는 매우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에서도 대 ㅇ/ㅂ 전쟁의 최전방에 서면서 겪은 어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운영자 바보님께 (이것도 닉언죄인가요 ㄷㄷㄷ) 도 깊은 존경을 드립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여시에서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여시 운영진이 누군지 알면 찾아가 욕이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일개 여시들은 몰랐습니다. /ㅂ놈들과 끝없는 전면전쟁을 치르느라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전투력과 행동력을 가지신 이곳 오유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곳의 수많은, 제목을 봐도 뭔지 모르겠고 오해만 일으키는, “닫혀 있는게시판들에서는 오유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그런 추천수/반대수 조작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시 회원이 최근에 이 사태를 해명하느라 그린 만화에서와 같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 대부분의 여시 회원들이 처음 알게 된 것은 오유를 비롯한 몇몇 커뮤니티들에서 대규모로 여자ㅇㅂ와 그와 비슷한 말들이 사용되면서 그것들을 캡쳐해 온 것들을 보고 알게 된 경우들이 많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이었고 자성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었습니다만, 이와 같은 용어들은 명백히 반인륜적인 용어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여시 회원들로써는 분개할 만한 여지가 있었습니다.

스르륵 자게에서 탑시사태가 터지기 시작한 그 순간 (지금 검색해 보니 5 10일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에도 여시에서 조직적인 행동은 없었습니다. 아니 못 했습니다. 조직 구조 자체가 위에서 진행하지 않으면 연예인 투표 몰표나 하지 타 커뮤니티에 대한 조직적 공격은 못하는 조직입니다. 지금 싸워보면 감이 오지 않습니까? 이번에 사상 최초로 생긴 여시 대외 공개 게시판에 일부 개념글들 (졸필 어쩌고 글 등등, 이미 삭제되었지만) 에 달리는 생각 없는 댓글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여시 아래계층은 전투력도 모자라고 조직력도 모자라서 오유 같은 곳에서 조작 따위를 할 수가 없고 할 이유도 생각도 없습니다. 진짜 조작할 수 있다면, 지금 오유 시스템상 10개만 비추 먹이면 베스트나 베오베 올라가는 것 다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오유 상황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조작할 수 있다면, 커뮤니티 파멸 직전의 상황에 조작 따위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시의 운영자를 포함한 윗 계층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디서 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멘탈이 붕괴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5 10일에 SLR 탑시 사태로 인해 사과 및 대외 창구 게시판이 열리기 전에는 여시 운영진 차원에서도, 여시 차원에서도 제대로 된 사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던 것이 여시 카페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점들은 일부 오유징어님들께도 반성과 자성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제가 느낀 오유의 모습은 사실 민주주의의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보였습니다. 운영자 바보님의 사태 초기 공지문 중 일부를 인용하자면, “비판의 대상을 꼭 최대악으로 규정짓지 않고는 비판할 수 없다면 오히려 그 비판이 합당한 것인지 되물어봐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번 쏠리기 시작한 여론은 겉잡을 수 없었고 (베오베 글만 봐도 주작설이 처음 나오기 시작한 5 7-8일과 탑시가 터진 뒤의 10일 이후의 분위기, 그리고 현재의 분위기는 확실히 다릅니다) 소위 마녀사냥이 되어버린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곧 반박당하기는 했고 발언의 저의가 의심되기는 하지만, 분명 여자ㅇㅂ및 그 외 반인륜적인 발언들이 오유에서 상당 규모로 나타나기는 했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민주주의는 분명 우월하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오유징어님들과 바보님이 가장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시는 것과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한 발짝 이상 차이가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4. 해결책 찾기 : 시작이 뭐였지?

 

4월에 와이프와 식당에서 밥 먹다가 싸웠습니다. 장동민 문제로요.

이야기를 하다가, 두 사람이 사소한 것에서 오해와 말의 엇나감이 있어 한참을 말다툼을 했는데, 그 때도 서로가 서로에게 실망했었습니다. 디씨 하더니 ㅇ/ㅂ 물이 들었다고, 여시 하더니 꼴페미 물이 들었다고. 화해 하는데 한나절 이상 걸렸습니다.

 

저는 감히, 지금의 여시와 오유간의 사상 초유의 분쟁의 본 모습이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SLR 과의 일은 조금 다르지만 (이건 여시 및 SLR 운영진이 100% 잘못입니다. 비율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시와 오유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오해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입니다.

퍽퍽퍽이맛이합니다게시판이 축구, 야구 이야기 하는 곳이라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낙태이야기 한 회원은 이미 오래 전에 징계되었다는 것도 며칠에 걸려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오유에서도 일부 양식 없는 사람들이 여성비하적 발언을 하고 그 또한 제재당했다는 것도 반대쪽에 알려지는 데 며칠이나 걸렸습니다. 이 며칠간의 차이로 인한 오해에다가, 여시가 치명적으로 잘못한 진실 탑시 가 버무려지면서 대화의 기회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바보님의 약간은 미숙한 듯한 대처 (불확실한 이야기는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그 자료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와 여시 운영진의 무대응, 그리고 논점을 흐리는 (너무나 멍청하고 안타까운) 성폭행설 공개 논란 등등이 사태를 더 키우고, 전면전이 시작됩니다. 운영진이 움직이지 않으니, 물론 쓸데없이 움직여서도 안되겠지만, 여시는 오유를 이기지 못하고 침몰 수순을 밟는 것처럼 보이네요.

 

결국은 오해가 시작입니다. 또한 5 15일자 망치부인님 (저는 이분 이름도 처음 들었고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의 분석 출처불분명의 조작설이 터지고 나서 여시에서 반박이 나오지만, 양측 다 증거가 명확하지 않고 반론의 반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과 같이, /ㅂ 또는 그 이상의 배후세력이 양 커뮤니티를 이간질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망치부인님 말씀을 인용하자면, 누가 제일 이익일까요? (고소당할 것 없는거겠죠 ㄷㄷㄷㄷ)

 

5. 감히 제안해 보는 현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책

 

오유징어님들, 먼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추천수 조작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동안 겪으신 게 있으신 오유징어님들이 추천수 조작에 얼마나 민감할지는 제가 헤아리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바보님께서 진행하고 계시다는 2차 유입과정 조사가 끝나기 전 상태에서는 추천수 조작은 증명되지 않았고, 여시 내에서의 정황은 조직적인 활동의 증거나 단서는 희박합니다. 현 사태에서, 무죄추정을 한다면,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신 오유징어님들께서, 잘못이 있는, 하지만 절대 ㅇ/ㅂ충은 아니고 낙태충도 아니며 그저 모니터 뒤의 다른 한 사람일 뿐인 여시 회원들을, 포용해주시고 한번 더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 다른 어떤 커뮤니티도 못 합니다. SLR 은 당연히 안 되고, 오직 오유에서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일주일간 보아 온, 그 동안 제가 믿지 못했던 인터넷에서의 자정능력의 가능성이 보이는 오유징어님들께서는, 어쩌면 정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감히 듭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시 회원님들, 오유는 적이 아님을 확실히 하세요. 여시는 이번 사태에서 무고한 피해자는 아닙니다. 좀 더 성숙해지시고, 잘못한 것 더 확실히 인정하세요. SLR 회원님들은 여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그런 사태를 이미 겪었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 보면, 여러분 개개인의 잘잘못과는 전혀 관계없이 지금 여러분들이 굽혀야 할 때라는 것은 명확합니다. 벌은 받으시되, 더 이상의 무의미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주작임을 증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주작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도 역시 불가능합니다. 33개 다 찾으면 50개 더 나올 것이고, 50개 다 찾으면 또 더 나올 겁니다. 피노키오 드라마 보신 분들 있으면 이해하시겠지만, 어린 기재명이 그걸 왜 우리가 증명해야 하는데라고 소리쳐 봐야, 현실이 그렇습니다. 법정 밖에서 무죄추정은 없어요. 저는 물론 외부인입니다만, 여러분이 어쩌면 건강한 진짜 양성평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음을 알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에요.

 

여시 운영자는 정신 좀 차려 주시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걸 아직도 모른다면, 혹은 아직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의 외교관계가 개념이 안 잡힌다면 그 자리 내려 놓고 소송 준비에 전념하시는게 나을 듯. 이번 사태에서 여시 운영자만 삽질 안하고 정확하게 대응했어도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겁니다.

 

스르륵 선배님들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법대로 하십시오. 대부분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실 텐데, 여시는 진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여시들입니다. 이번 사태 대처과정도 보시면 알 수 있잖습니까. 법대로 하시고, 법대로만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6. 불법은 불법

 

물론, SLR 에 저지른 잘못은 잘못입니다. 법적인 잘못은 법의 심판을 받으시고 도덕적인 잘못은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7. 맺는 글과 망명 신청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 동안 부부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처음 깨달은 것들도 있었지만, 두 사람이 각자 몸담았던 커뮤니티가 이런 억울한 오해로 파탄나는 것은 막고자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못난 글을 올립니다. 올리면서도 첫 글이 보류게시판에 가지나 않을까,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헛소리 취급 당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지켜봐 온 오유 게시판의 모습은, 제가 이런 글 믿고 올릴 만 한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오해를 푸시고, 잘못을 반성 및 사과하고, 이 무지막지한 사태를 평화롭게 끝내주세요.

그리고 평화로운 오유로, 또 한 명 자게이의 망명을 부디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직접 썼습니다. 여기 비워두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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