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마지막 순서로 이승환 님의 노래가 들리 쯤.. 벌써 시청옆 광화문 방향은 차단되어버린..
5호선을 타야한다는 시민들의 외침과 항의는 묵살되고
22:30경 이후 억수로 비는 내리고 대열로 돌아가면서 카메라는 가방에...차벽으로 차단된 광화문방향으로 가족들과 시민들의 행진은 시작되었지만 경찰은 이유없이 통제.
어쩌다보니 바로 옆에 검은티의 유가족( 어머니 아버지)이 계시고 시민들이 가족분들 지나가게 길을 내달라고 경찰들에게 말하고 항의하고..
저는 두팔벌려 두분 옆에서 안아들듣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어 무척힘드신 가족분들이 경찰이나 시민들과의 부딛힘을 최소한 하고자 제 몸으로
최소한의 여유공간을 만들어 버티고 전진하기를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가족분들만 통과하라고 경찰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저희 차례에서 스크럼
너머로 가시며 말없이 계시던 어머님이 손잡아주시며 지금까지 고생하셨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그저 눈물만 나고.. 저도 처음 그분들에게 건내는
말이 고작.."힘내세요" 이 한마디만...
저 바보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