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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두살부터 효도한다는게 맞는건가봐요...
게시물ID : baby_2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엘리아
추천 : 18
조회수 : 1177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4/07/26 04:29:48
얼마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도경완아나운서 어머님이 한 말이있죠..

딸은 두살부터 효도를 하고 아들은 두살까지 효도한다고 ㅎㅎㅎ

그게 진짜일까 싶은 일들이 저희집에서 일어나고 있네용 ㅎ

저희집엔 연년생 아가들이 있어요 ㅎ

큰애는 이제 17개월 지났구요..

둘째는 이제 생후 2주 지났네요 ㅎㅎ

큰애는 딸이고 둘째는 아들인데..

큰애가 둘째를 엄청 이뻐라 하네요 ㅎ

어느집들은 질투가 엄청 심해서 애기 때리고 하는경우도 있다는데..

우리딸은 애기 만지면 다칠까 불안한지  함부로 만지지도 않고...

옆에서 가만히 바라만 보네요 ㅎㅎ

큰애가 둘째가 나와서 외로워 할까봐 둘째 질땐 큰애한테 많이 신경 써주는데..

큰애가 한번씩 엄마눈에서 눈물나게 하네용 ㅠ

애 낳기 한달전부터인가? 큰애가 갑자기 저보다 아빠를 많이 찾더라구요..

특히 밥먹을때  아빠보고 먹여달라고 해요..

제가 주려고하면 무조건 거부 ㅠ

그래서 순간 서운하고 했는데 어느날 밥먹는데 애가 아빠를 가르키며 내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하고 물어보니 제 배를 가르키면서 얘꺼 라고 하는거에요..

그순간 왜이리 뭉클해지는지...

그날밤에 큰애 잠들때 이야기를 하다 재웠거든요..

엄마 뱃속에 아가 있어서 엄마 힘드니까 아빠한테 해달라한거야? 라니까 '응!' 하고 대답하네요...

평소에도 말귀 다 알아듣고 혼자서 척척 다하려 해서 항상 고맙다고 잘한다고 칭찬했었는데... 

저렇게 대답해주니 또 눈물이 왈칵나려 하더군요 ㅠ

애기 낳고 큰애랑 애기랑 셋이자는데..

작은애가 먼저 밥먹고 자고, 그리고 큰애를 재우거든요..

어쩌다보니 둘째 밥먹고 잠드는 시간이 큰애 자는 시간이랑 딱 맞아떨어져서 ;

그런데 몇일전에 큰애 재우는데 작은애가 살짝 칭얼대더라구요...

큰애보고 누워있었는데 큰애가 제얼굴을 자꾸 밀어서 아가쪽으로 향하게 하네요...

그래서 아가 봐주라고? 했더니 '응'이래요..

큰애 이름 부르며 @@는 괜찮아요? 하니 응이래요...

얼마나 마음이 뭉클하던지..

미안한 마음도 들고.. 예쁜 마음씨에 고맙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그날밤에 애들 재우고 남편한테 저좀 토닥여 달라했네요...

강해질 수 있게 ...

주변에서 다들 큰애가 정말 순하구 엄마 잘 도와준다고 부러워했는데...

이젠 더 부러워할듯해요 ㅎㅎ

끝내기전에 큰애 자랑 좀 할게용 !!

돌무렵부터 어린이집 다녀오면 자기가 신발 벗어서 신발장에 신발 놓고, 양말도 직접 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넣었어요~

밥먹을때 상차린다 하고 냉장고 문 열면 자기꺼 반찬(멸치)통을 직접 꺼내서 상에 가져다 두고, 수저랑 밥그릇 주면 가져가서 세팅하고 ㅎㅎ

밥 다먹고나면 자기 수저랑 밥그릇은 싱크대에 가져다 두고 반찬통도 냉장고 문 열어주면 제자리에 넣어요 ㅎㅎ

자기가 먹은 비타민 껍질이나 기저귀 등 쓰레기를 직접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기도 하고, 자기가 물 흘리거나 한경우 물티슈 뽑아다가 닦기도 하네요...

이정도면 정말 효녀 맞죠? ㅎㅎ

항상 애가 뭔가 했을때 칭찬해주고 도와줘서 고맙다하니 저 행동을 하면 칭찬받을 수 있다 생각해서 그런지 자꾸 반복해서 해서 이젠 습관이 되서는 집에서 뿐만아니라 시댁이나 어디 가서도 동일하게 행동한답니다 ㅎㅎ

그래서 어른들한테 이쁨 많이 받아오는 착한 딸이에요 ㅎ 
 
이러니 항상 미안하고 고마울 수 밖에 없는듯해용 ㅠ

마무리는 저희 아가들 사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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