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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50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SRen★
추천 : 6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6 11:58:58
이혼 후 5살 딸 키우는 아재입니다.
유치원에 딸 데리러 거의 매일 (간혹 어머니가..) 가는데요.
한번은
딸이랑 같은 반 여자아이가 저에게 묻더군요.
"xx이는 왜 매일 아빠가 데리러 와요??"
저는 "응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랑 같이 살아서 그래" 라고 했죠
"그럼 밥은 어떻게 먹어요. 남자는 요리 못하잖아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응 아저씨는 스파게티도 잘하고, 코코아도 잘 만들고, 쥬스도 잘 만들어"
그랬더니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 밥 먹어야 튼튼해요" 라고 하더군요.
이혼이란거 내 잘못으로 이혼한거 아니니 난 떳떳하고 애한테도 떳떳하다 라고 생각하고
누가 물어보면 숨김없이 이혼했다고 하는데..
아이들 눈에는 엄마가 아닌 아빠가 유치원에 데리러 오는게 이상하게 보인것 같더라구요..
아이의 말에 재혼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하도 진하게 데여서요...)
재혼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른인 저도 듣기 좋은 말은 아닌데...이제 5살인 딸이 친구들한테 이런 말 들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도 열심히 잘 키워서 바르고 예쁜 아이로 키울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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