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너구리가 지나가고 날도 적당히 따땃한 날을 잡아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1차로 테라스에서 조개탄과 훈연목에 불을 피우고 삼겹살, 목살, 장어, 미니 전복과 갖은 야채를 굽고 열심히 마셨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제안으로 동래에 있는 꽃새우집에 갔는데 가격이....한마리에 거진 5,000원을 하더라구요... 와이프는 꽃새우를 처음 먹었던지 귓속말로 "맛있다~ 너무 맛있다~~"룰 연발하며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제게 꿈속에서 꽃새우를 맘껏 먹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날 저녁 퇴근을 하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저녁식탁에 앉았을때 제자리에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하는 와이프의 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