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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흔한 가위 현상
게시물ID : panic_85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섹시한비둘기
추천 : 0
조회수 : 13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5 08:05:40
저는 가위가 참 잘 눌리는 타입입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 때 걸리기도 하지만
 
특히나 몸이 허하다고 생각하시는 운동 후 새벽 늦게 잠을 잘때는 거의 70% 확률로 가위에 눌립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오유에 제가 겪는 가위 현상과 같은 현상을
 
겪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가위에 눌리면 제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가령 손을 뻗는다던지 몸을 일으킬 수 있다던지..등등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본 적은 열번중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지만
 
얼마전 가위란 "그냥 꿈이다" 라고 결론 지은 일이 있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안좋은 기분과 함께 가위에 눌렸습니다
 
눈을 뜨니 사방이 어두컴컴하여 손을 뻗어 옆에 있던 핸드폰을 집었습니다
 
손으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떨구고 다시 집어 전원 버튼을 누르면 떨구는것이
 
두세번 반복 될 즈음 아는 동생의 전화로 저는 잠에서 깼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서 핸드폰을 바라보니 제가 폰을 떨궜을 때와는 달리
 
핸드폰이 처음 잠자리에 들기전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와 내가 가위에 눌려도 몸을 움직일 수 있다니!" 라고
 
신기해 하던 저에겐 굉장히 허무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허무했던 그때와 반대로 기이했던 순간도 없던 것은 아닙니다
 
군대 시절 불침번 근무를 다음 근무자에게 인수인계 한 뒤 (당시 둘 다 후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다 가위에 눌렸어요
 
얼마쯤 지났을까요
 
후임이 인원 체크를 하러 생활관을 들어오더니 90도로 한명 한명 얼굴 체킹을 합니다
 
저를 지나치더니 침상 빈구석에 서서 머뭇거리다 이내 휙 드러누웠습니다
 
너무 열이 받쳐서 깨면 겁나 갈굴 심산으로 확 일어났는데
 
제가 침낭을 머리 끝까지 덮고 자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누워있다가 깜짝 놀라 자리에 앉아있던 후임을 불러 "너 몇시 몇분에 인원 체크하고
 
거기 몇시 몇분에 누웠지" 라고 상세히 말하니 죄송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는 겁니다
 
가위라는게 이런 경우 저런 경우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아이러니한 현상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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