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김정은도 아닌 김정남이 죽은게 뭐 그리 중요하나, 관심없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심지어 정권다툼에 밀린 북한사람 하나 죽은 것 뿐이라며 김정남의 위치에 대해 평가절하하기도 하더군요.
김정남의 죽음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김정남은 김정은의 정통성을 뒤흔들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2004년부터 북한에서 지속적인 암살시도가 있었죠. 2011년에는 아예 보디가드들과 보위부 요원이 총격전을 벌였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 끈 떨어진 일개 북한인이 어떻게 그동안 암살시도에서 살아남을수 있었을까요? 바로 중국정부입니다. 중국정부는 김정남을 오랜기간 비호해 왔는데, 이는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시 새로운 친중정권 수립하기 위해 김정남을 보호해 온 것이죠. 또 김정은에게는 언제든지 너를 갈아치울수 있다는 협박카드기도 했고요.
그런 김정남이 암살되었다는 것은 그동안 중국의 대북외교에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거나, 혹은 (중국의 동의가 있었을 경우) 이미 수정됬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동의가 없는 경우라면 중국의 콧대를 건드린 사건으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신들도 대서특필하고 일본정부 같은 경우는 암살되자마자 합동정보회의를 열어 관련정보를 모았고, 중국 관영 언론들은 관련 보도를 모두 통제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거지요. 그냥 단순히 북한인 한명 죽은 사건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