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를 기다릴 때 멍하니 있는 것 보다는 책을 읽는게 좋을 것 같아서,
<셜록 홈즈 단편 베스트 12>를 사서 읽던 중 셜록의 만행을 보고 현웃이 터져서
한참 혼자서 웃었어요.
- 얼룩끈
해묵은 담에는 허물어진 곳이 수리도 안 된 채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어,
우리는 어렵지 않게 저택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빠져 정원으로 나가 곧장 가로질러 창문으로 들어가려는 그때,
월계수 숲속에서 이상한 형체, 어린애 같은 물체가 뛰어나와 손발을 버둥거리면서 풀 위게 몸을 던지는가 싶더니,
재빨리 정원을 달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앗! 깜짝이야! 보았나?" 내가 말했다.
홈즈도 나만큼 놀란 모양이었다. 바이스 처럼 나의 손목을 강하게 움켜쥔 그 손에 마음의 동요가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는 조용히 웃으면서 내 귀에 입을 갖다 댔다.
"허, 굉장한 집이군. 지금 그것은 비비야."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에도가와 코난 덕분에 아무렇지 않게 집은 책이었는데,
이런 즐거운(?) 장면이 나올줄이야... 뒷 부분들이 기대될 정도네요 정말ㅋㅋㅋ
드라마도 봤었고, 책도 몇권 읽었던 기억은 있는데,
사서 읽으니 또 색다른 기분이에요.
나중에 또 이런 요소가 있으면 끄적이러 오겠습니다.
모두 책이 습관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