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3일 전부터 조금 비실거리길래 더워서 힘이 없겠거니 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배랑 엉덩이에 초록색 설사가 잔뜩 묻어있고 오른쪽 눈은 부어서 뜨지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금요일 저녁까지 괜찮다가 토요일 집 비우고 오늘 아침에 와서 밥 주려고 딱 보니 그런 몰골인데

 

갑자기 손이 벌벌 떨리고 눈물이 너무 나는데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동물병원이 문 닫았다는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얼른 엉덩이만 닦아주고 인터넷 폭풍검색해서 택시타고 조금 떨어진 주말 진료도 하시는곳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햄스터도 봐주셔서... 잘 치료는 받고 왔지만 작은 동물이 설사를 한다는 것은 조금 위험한 일이라고...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의사선생님께서 조근조근 말씀해 주셨어요...

 

지금 약먹이고 연고 바르고 안약 넣어주는데...

 

평소엔 그렇게 동그란 눈으로 바둥거리더니 힘이 없는지 축쳐져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프다고 끙끙거리지도 못하고 알아줄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어제 나 놀겠다고 집을 비우고

 

2~3일 힘없을 때 미리 체크못한 제가 너무 무심하고 한심하네요...    

 

혹시 이렇게 햄스터가 설사하고(초록색) 했을 때 잘 치료되신 분 있으신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 우리 햄찌가 다시 건강해 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