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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를 보고 감상-스포가 있을 수도 있음
게시물ID : movie_30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센오메가3
추천 : 0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27 23:57:01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이경영, 조진중, 마동석등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고, 감독의 전작들이 있어서 기대하고 본 영화이다...보고 머리에 남는 것은 나는 

남자인데 강동원이 핡.. 어쨌든 배우들이 화려하다보니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지 못했다. 탐관오리, 부정부패에 초점을 맞추든지 군도들에 초점을 맞추든

지 해야 할텐데 이도저도 아닌 것이었다. 오히려 제목이 <군도>임에도 불구하고 <조윤>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다. 무엇보다 조윤이 형의 아이를 살린 것이..조윤의 악행들이 자신의 아비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였더라면, 아무 상관이 없

는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어렸을 때 자신의 동생을 죽이려다가 죽이지 못한 모습을 봤을 때..그러나 마지막 장면에 아이를 데리고 싸우

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종반부 전까지 야차와 같은 무예솜씨의 조윤을 패배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더욱 실망이다. <군도>가 아닌가. 내가 생각했을 

때는 백성들이 뭉치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1명이 무너지면, 2명, 8명, 16명 --- 더 많은 백성들이 뭉쳐서 조윤으로 상징되는 부당한 

지배체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으면 했는데 아이때문이라니.. 똥 싸고 똥 안 닦은 느낌? 뭔가 찜찜했다.
 
 

 액션도 화려하고 나레이션기법?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는 방식도 참신하고 중간중간 개그도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좋았다. 그러나... 영화 보는 내내 집중

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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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쓰려고 했던 감상인데.. 쓰다보니 말이 계속 어그러져서... 아에 쓰지 않으려다가 생각난 김에..

 하층민의 봉기가 성공하려면 여러 요소가 있어야 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요소는 

 체제(시스템), 이념, 동조하는 인원수,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군도에 나오는 도적들에게는 리더라 볼 수 있는 노사장, 땡추..?가 있고 지략가도 있다.

이념도 우리는 하나..(죄송 어제 본 거라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이놈의 기억은..)라는 이념도 어느정도 있다, 인원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도적들에게 없는 것은 자본이다. 탐관오리나 부자들을 털어서 자본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턴 대부분을 백성들에

게 나눠주고 하면 남는게 없었을 듯하다. 자본이 없으면 결과적으로 하층민들 스스로 무장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조윤에 의해 마을이 털릴 때..

그들이 만약 돈이 있었다면 적이 오는지 감시하고, 좋은 무기로 대항할 수 있지 않았을까..한다.

민중의 혁명이라 불리는 프랑스 혁명도 실상은 부르주아들의 후원으로 성공한 것이 아닌가? (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네요..어디서 주워들은 거 같아서...)

조선은 어떠했나? 조선후기 자본주의가 싹 틀 때 상인들이나 부를 축적한 부농들은 농민을 후원하기보다 족보를 사는 등 양반의 지배체제 속에 편입

되어 더욱더 하층민들을 억압했다....여기부터 뭔가 더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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