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국민경선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전 권리당원이 아니라서 우선 완전국민경선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우선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로서 운이 좋게 한표를 행사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특정 계파나 정파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밖에서 본 지금 오유내 경선룰 논쟁에 대한 시선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현재 오유에서 이재명 시장에게 역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문재인후보자들이 자신들의 불안감에 대한 분노를 한 후보를 공격함으로써 해소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왜냐면 경선 룰 선택에 따른 후보자 개인의 책임을 묻기에 그 근거가 너무 빈약합니다.

 

우선 선거는 개인차원에서 치르는 것이 아니라 캠프차원에서 치르는 겁니다.

그리고 그 캠프차원에서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경선룰을 누구도 쉽게 수용하지 않죠.

후보가 수용한다고 경선 룰이 수용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발상을 하시는 것 같은데

특히 문재인 후보의 많은 발언은 이미 상당히 정제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고

여의도 생활을 오래하셨기 때문에 사실 그럴겁니다.

그런데 후보자 개인이 한 워딩을 가지고 경선룰에 따른 책임 소재를 가리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정보를 찾아봤더니 정작 경선 룰을 정할 때 문재인,안희정,이재명 시장은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 후보가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경선 룰을 수용한다는 이미지를 위한 캠프 차원의 전략임은 당연합니다. 

당연히 실제로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캠프에서 모두 물밑으로 지도부에 접근했을 거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완전국민경선을 채택된 것은 이 세 후보 캠프측에서 모두 자신들에게 크게 불만이 없기 때문에

결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의 주류가 문재인인데 문재인 캠프측에서 완전국민경선이

본인들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경선룰이 이렇게 채택된거 아닙니까?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2년 완전국민경선을 치렀을 때 선거인단이 100만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그 정도의 인원이 모이면 역선택의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문재인 후보는 과반의 득표를 얻어 결선투표조차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선룰을 정할 때 선거인단을 150만 이상을 예측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나 지도부는

역선택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각 후보의 캠프도 역선택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경선 룰을 정하는 것도 후보간 경쟁인데 세력이 가장 큰 캠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

어떻게 세력이 가장 작은 후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겠습니까?

이재명 시장이 직접 경선 룰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여의도에 세력자체가 없기 때문에 캠프차원에서

지도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단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아직 캠프차원에서 후보자 발언과

캠프차원의 행동을 분리하지 못한 그냥 전략상 미숙한 행동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게 합리적인 생각아닌가요?

어떤 분은 SBS 대선면접때 문재인 대표를 처음으로 모셔놓고 돌발상황을 연출하면 어떻게 하냐고도 하시는데

녹화는 이재명 시장이 가장 먼저 떴는데 이런 것들을 볼 때

오유에서 많은 분들이 \ 너무 편향된 시선을 가지고 특정 후보들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한마디로 경선룰은 각 캠프에서 모두 자신에게 이로운 점이 있다고 해서 수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냥 사회생활하면서 조직생활하면서 제 경험과 제 상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뉴스를 접해보기도 했고요.

그래서 실제는 다를 수도 있지만 정말 궁금합니다.

경선 룰에 대한 책임이 이재명 시장에게 전적으로 지워질 수 있는 것인지. 그 근거는 과연 무엇인지?

 

제가 보기엔 정말 실체도 없는 사건을 가지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 같아서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