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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민주주의' 질문에, 멕시코가 이미 답하였다
게시물ID : sisa_851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왕
추천 : 22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2/20 01:35:12
"지도자가 만물박사가 되면 위험하다" 고 해서,
"민주주의가 해답이다. 내가 그걸 할 거다"라고 말하는
선문답같은 너의 질문에,
저 이역만리에서 벌어진 역사가 이미 답을 했다

19세기 20세기 초 멕시코는 근 30년동안의 철권통치가 이루어진다.
'포르피리오 디아스 시대'에 경제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그 자체로만 보면 훌륭하다고 하나,
거기에는 미국으로 영토를 팔아 버리는 짓거리와 국민들의 희생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누구랑 비슷하지? 그래도 디아스는 전쟁영웅이기라도 했다)

아무튼 독재정권의 끝에, 100주년 혁명을 기념하는 틈을 타 2차 혁명을 통해
프란시스코 마데로가 대통령에 오른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마데로는
'민주주의만 하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될 것이라고 믿던
민주주의 신봉자였다. (누구랑 비슷하지?)

하지만, 언론은 그 민주주의의 언론 자유를 이용하여, 마데로를 두들겨 패기 바빴다
"멕시코는 말이야. 민주주의는 안어울려. 독재가 낫지. 마데로 저 놈은 아무 것도 못해"라면서
하지만, 내가 민주주의를 구현했으니깐..마데로는 해피했다.
(한국이랑 완전 똑같지 않슴??)

그리고, 혁명의 원천이 되었던 토지개혁 공약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민주주의니까 기득권과도 협의를 해야 하는데,,,아 그게 생각만큼 잘 안되네~

고작 2년만에 지지자였던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고,
자기가 임명한 군부에 의해 쫓겨나고, 살해되고 만다.
그리고 유혈이 낭자한 무력충돌의 20년 세월이 멕시코를 뒤덮는다.
(민주당은 지금과 같이 본진 무시하는 짓거리 계속하면,
박근혜보다도 낮은 지지율로 꼬꾸라지는데는, 반년이면 충분할 거다)

결론 : 
파국이다.jpg

그런데 말입니다.
멕시코의 이때 순간적인 판단 실수는
그 결과가 그때로 한정되는 게 아니라,
소수의 상류층과 다수의 하류층으로 구분돼어
21세기 지금도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희정아.
니가 하는 말은 그냥 OS만 깔아놓으면,
시스템이 잘 굴러 갈 거라고 믿는 모양인데 말이다.
너처럼 교과서에나 나오는 민주주의 신봉자는 독재자보다도 위험하다!
(이런 점에서 저는 김대중-노무현 또한 잘못된 민주주의자 라고 여깁니다)

알겠지? 잘생긴 폭탄아~
외모가 안좋은 게 폭탄이 아니라, 너처럼 영혼이 썩으면 진짜 폭탄이란다.

사족)
21세기 멕시코는 OECD국가중 빈부격차 1위의 나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국민행복도가 2배 가량 높은 나라이다)
또, 공식적으로는 연간노동시간이 한국보다 높은 세계 1위이지만
그건 역시 실제적으로 한국보다는 낮다.
왜냐고? 한국정부가 통계조작해서 근로시간을 낮춰버렸거든. 지들도 쪽팔리는 건 알아서 말이야..
그러니까, 어디 가서 한국이 노동시간이 세계2위라고 좀 하지 마셔
멕시코애들은 한국 사람 일하는 것 보면, 놀라 자빠진다.
이런 나라에서 한가하게 농담따먹기나 하고 있는 너를 보니
더 울화통이 터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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