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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이 위안부 관련 2차 창작물 안만들었으면 해요
게시물ID : freeboard_851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VEDAMI
추천 : 2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7 00:32:27
일본의 위안부 문제... 일제의 만행에 당연히 온 국민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요즘에는 또 전 세계적으로 아베보고 사과하라 입장표명을 확실히 하라고 압박하고 있죠. 그만큼 반인륜적이고 천인공노할 문제라는건 다들 말하지 않아도 백번 수긍 할테지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위안부 문제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화가 날 일이지만 그렇다고 개인이 2차 창작물을 내는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봐야 할 일이라고 말입니다. 

창작자 본인도 인간이니까 당연히 분노를 비롯한 여러 감정으로 작품(?)을 창작했겠지만 그보다 먼저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한 할머니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내용이 어떻든 수위가 어떻든 표현이 어떴든 할머니들에겐 그저 슬프고 끔찍한 아픈 기억일텐데 과연 개인의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그렇기 때문에 위안부 문제는 정말 조심스럽게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개인이 함부로 이런 저런 창작물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의견일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할머니들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저라면 소설같은건 도저히 쓸 수 없을것 같네요

오래전에 이승연씨가 위안부를 소재로 화보집을 냈다가 필름을 전부 없앴던 일 기억 하시나요? 일제의 끔찍한 만행을 표현한다는 둥, 수익을 할머니들에게 돌린다고 한다는 둥, 좋은 의도로 한다고 했지만 결국에 할머니들이 받은건 분노와 상처였죠...

저는 어떤 사이트에 올라왔다던 그 소설도 이승연씨 화보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창작물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리는게 옳은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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