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물을 난생 처음 본 저로선 끝 없이 루프를 해야 한다는 설정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죽음보다 더한 희생을 보면서 애절했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든 작가가 참으로 부럽고 존경스럽고 무섭고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훗날, 제 생각과는 달리 마마마가 최초의 루프물이 아니며 다른 루프물도 많이 있단 걸 알았을 땐 감흥이 와장창 깨졌습니다.
다른 루프물들 중 마마마의 퀄리티를 웃도는 작품들도 꽤 있다는 사실도 적잖은 충격이었고요.
마마마는 그냥 기존 루프물들의 기본틀에다가 마법소녀물로 약간의 어레인지를 가한 평범한 루프물이었던겁니다.
뭐, 위 점을 감안하고서도 마마마는 확실히 좋은 작품임에 틀림 없지만...
'신급 작품'에서 그냥 '좋은 작품' 정도로 격하됐다고 할까요.
그래도 마마마를 처음 보고 난 뒤의 후유증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