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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도 가족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97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Jull★
추천 : 4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8 15:04:17
닭도 가족입니다에 이어!!! 오골계도 가족입니다♥
우리집 오골오골이를 소개할께요^^
애네들은 백봉오골계라고 몸과 뼈는 까맣고, 털은 새하얀 너무너무 고운 자태를 뽐내는 애들이에요~
아시는 분께 알을 얻게되어 계획에 없던 오골계 부화를 하게되었습니다!!
부화기에 넣은지 20일째. 첫째가 태어났습니다^^ 보통 21일 주기에 맞춰 태어나는데 하루 일찍 태어났더라구요~
21일째, 둘째 셋째가 태어나서 오골오골 삼형제가 되었어요!! 꼬물꼬물 어찌나 귀엽던지~~♥
 
오골10.JPG    오골11.JPG
 
똑같은 오골계 셋이라도 확실히 하루일찍 태어난놈이 대장노릇을 하더라구요.
가만히 있는 동생들 다리를 빨갛게 피가 고일정도로 쪼으고, 첫째가 괴롭히니까 동생들이 도망다니길래 안되겠어서 하루정도 혼자 독방에서 지내게 해보았는데 효과가 있었던지 그후론 덜 괴롭히고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린 오골이들이었지만 전에 아리들 키웠을때처럼 마당에서 자유를 느끼라고 풀어줬던게 문제였는지....
한시간정도 외출을 하고 다녀와보니 오골이 한마리가 안보입니다. 것두 내가 미워하던 첫째가!!!ㅠㅠ
몇시간동안 안찾아본곳이 없을정도로 다 뒤져보았지만 결국엔 못찾았습니다ㅠㅠ
집이 주택이라 길고양이들이 간혹있는데 주위분들께 여쭤보니 아마 길고양이가 가져갔을거라고 하더라구요.
동생들 괴롭힌다고 미워하고 꿀밤도 주고 그랬는데, 그런 첫째가 없어지니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더라구요ㅜㅜ
좋은곳으로 갔을거라구 생각하려구요ㅠㅠ
 
오골12.JPG     오골13.JPG
 
그후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잘 놀던 오골이들이 첫째가 없어진 광경을 목격해서인지, 조금만 큰소리가 나도 깜짝깜짝 놀래고,
숨어지내고, 자기 집에만 들어가있으려고 하고....
상처를 치유해주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습니다.
눈 마주치며 '난 너희 해치는 사람이 아니야~' 얘기해주고, "오골오골~"이름 불러주고, 좋아라하는 쌀도 주고!!ㅋㅋㅋㅋ
제 진심이 전달된건지 지금은 저만 나가면 졸졸 따라다니고, 혀끝을 쯧쯧하고 차면 본인들 부르는 줄 알고 집에있다가도 달려나와요ㅋㅋ
남들이 보기엔 그냥 가축일수도 있겠지만, 부화하는 과정과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주인 따르는것을 보니 애정이 안갈수가 없어요~
저도 어릴땐 강아지만 키워봤고, 사실 오골계는 부모님께서 몸에 좋다고.......ㅠㅠ 한번 키워서 냠냠......ㅠㅠ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키운거였는데,
절대!! 네버!!!! 그럴수가 없어요 이젠ㅋ
 
아 그리구 몇일전에 있었던 사건하나!!!
오골이들이 마당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쥐찐드기에 붙어서ㅠ 한시간동안 꼼짝못하고 찐드기에 붙어있었어요ㅠ
떼어주려고 다가가면 펄덕이면서 더 달라붙고ㅠ 저도 오골이도 놀랬고, 이러다 잘못되는거 아닌가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었는데
아빠가 오셔서 안전하게 오골이들 똑 떼어주어서 겨우겨우 살았어요ㅋㅋㅋㅋ 
 
가족과 같은 우리 애완계~♥ 너무너무 이쁘죠^^*
 
오골1.JPG    오골9.JPG
 
오골8.JPG     오골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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