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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물건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같은게있는것같음
게시물ID : panic_85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지애
추천 : 26
조회수 : 5955회
댓글수 : 135개
등록시간 : 2015/12/22 09:56:46
지금은 자취하러나왔으나
가족과 18년을 산 아파트에서일어났던일이예요
얼마전 우리강아지 중성화를해서 소중한
것이 사라졌으므로 음슴체..
처음엔 사소한것들이없어지다가
나중엔 스케일이..
원래그집에서는 잃어버리는물건이많았고
제가 정리정돈을 안해서인줄 알았슴.
하지만 점점 우리가족들은 우리집에
물건을빨아들이는블랙홀같은게
있다는걸확신하게됨
그중 기억에남는것들을적어보자면
1. 엄마가 밥을 차리시고 손을 씻으신다음
가족들을 부름.메인반찬은 불고기(였다고 함)
가족들이식탁에오자
엄마가 불고기가 식탁에놨는데
없다고하심.
싱크대위.음식한후라이팬위.어딜찾아봐도
안보임.그릇째사라짐. 그 그릇도 영원히못찾음
2.아빠를 조르고 졸라 CDP를 사다주심.
우리남매셋이 들으라고..
며칠동안 서로 자기가듣겠다고싸우며
씨디피에빠져있었음.
첫째인언니는 아빠가 자기한테사준거라고
억지를부리며 우리가듣는걸 못하게하려
애썼음.
동생이 언니자는사이에 언니방에서
씨디피를갖고나와서 나랑같이듣다가
같이들어가서조심스레 원위치시킴.
언니책상위에.
나도 봄.
다음날언니기 ㅈㄹ을함. 씨디피 누가
훔쳐갔냐며.안보인다고.
우리둘을 마구갈굼. 다시갖다놨다고
우리둘이말해봤자어리다고무시당하고
우린 산지얼마안된씨디피를 잃어버린철없는
동생들이됨. 이사갈때도씨디피는안나옴.
3.언니와 빼빼로를 같이만들었음.
각자남친이있어서 남친주려고..
포장까지다하고 내방서랍장위에 놓고
지쳐서잠듬.
깸. 없음.빼빼로 사서줬음.
4.이게제일스케일이큼.
온가족이 김장을 함. 김장을해놓고
화장실 욕조에 배추를 쌓아둠.
다음날 아침 욕조에 배추가 모두없어짐-0-
흔적조차없이 욕조는물기없이빤질빤질했음.
동생이 새벽에화장실갔을때 있었다고함.
그게마지막목격임ㅠㅠ
5.언니폰이없어짐.집안에서.
전화를걸어도아무소리안남.
약 일주일후에 설거지하러엄마가
싱크대안에가셨는데 싱크대안에떡하니
있음.
일주일내내매일설거지를
했는데 못볼리가없음.
갑자기 쨘 나타난거임.
6.엄마가 내 내복을 사오심 상하의세트.
상의하의 다 꺼낸후 상의먼저 입음.
하의?상의입느라한눈판사이에
없ㅋ어ㅋ짐ㅋ
7.아버지가 월드컵때 가족들이랑보신다고
먹을걸비닐봉지에 가득 사오심
치킨 음료수 과자 맥주등등
언니.동생은 약속이있다고나가버리고
축구에관심없는 나만 남아서
아버지는 크게실망하심
어쨌든같이봐드리려고
티비를 키고 아빠가놔둔봉지를 가지러감
식탁위에 놨음. 없음ㅋ
걍 시장치킨 한마리다시사와서
아빠랑뜯어먹으면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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