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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베오베 순수한 아가보고 생각난 일화
게시물ID : baby_2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다.
추천 : 6
조회수 : 9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8 18:46:53
 
제가 동생이랑 10살 차이 나는데요
제가 중딩 때 이야기니 동생이 4~6살 때쯤? 일거에요
 
칰님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다리 한짝 들고 몇분동안 
물고 빨고 잘 먹던 동생이 갑자기 유독 저를 향해
 
소리지르면서 먹지 말라고 우는거에요
 
아니 저도 제가 쫌 빨리
많이 먹은 것 같아서 내심 눈치보고 있는데
어린아이 눈에서 본 내가 너무 돼지같았나
순간 움찔했죠
 
그래도 손에 들린 아름다운 이 칰느님을 포기할수 없어서 막 뜯으려는데
동생이 제가 먹던 칰 목을 막 뺏어서 꼭 잡고 우는거 있죠
제가 어이가 없어서 감히 내 칰을 뺏다니ㅡㅡ
띠동갑차이나는 쪼꼬만 생명체주제에 하면서 뺏으려고 했는데
 
진짜 어찌나 온힘을 다해 꼭 쥐는지
안 주는거에요
 
가족들이 다 놀라서 용용(애칭)아 왜그래 누나 주자
우리 용용이 왜 그럴까?? 이거 먹고 싶어요??
나쁜 누나가 용용이가 먹고싶은거 뺐어쪄요??
이러면서 타일르고 있는데
동생이 갑자기
 
꼬..추..가 아파
꼬....츄...
 
이러는거에요 엄마가 놀라서
고추가 아파?? 왜 쉬마려워요 용용이?
이러는데
 
꼬꼬 꼬츄가 아파..
꼬꼬 꼬츄 먹지마!!!!!!
 
하면서 절 막 노려보는거 있죠
 
알고보니 제가 먹던 닭 목이
아이의 눈엔 닭 꼬..추 로 보였던거에요
어린아이지만 꼬..추....는 아픈 부위라는걸 알았는지
 
막 아무도 먹지 말라며 소중하게 쥐고 있는데
그상황이 어이 없으면서도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는데
엄마랑 저랑 웃으면서 저 얘기하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얼마나 승질인지 몰라요 ㅋㅋㅋㅋ
ㅋㅋ
ㅋ...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용용아 무럭무럭 잘 자라서 이 누나 치킨 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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