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 이혼한지 벌써 2년이 다 되간다.
딸아이 시골 우리집에 맡겨놓고 주말에 보러가는 일도 이제 힘들어서 그만 하려고해.
내년에 부족하겠지만 서울에 데려와서 살려고.
네살짜리 딸애가 요즘 엄마를 찾는다..
엄마 이름이 뭐냐면서 찾는데. 너..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라. 아니 죽이고 싶더라.
나는 그렇다치고 딸까지 버리고 이혼해달라고 해서 이혼해 줬지.
뻔히 끝이 보이는 거라고 그렇게 붙잡지 않았니?
어떤 미친 놈이 지 가정 내 팽개치고 유부남이 유부녀하고 결혼 해준다디?
니 몸뚱이 그리울 때만 그러는게 남잔데.. 그걸 그렇게 몰랐니?
너 그놈하고 잘 안되니까 작년 말쯤 전화했지?
니 핸드폰 전부 스팸하고 번호 차단해 놨더니..
생판 모르는 남의 전화기로 전화했데..
애가 보고싶다고?
니 입으로 내 뱉을 소리였니?
상간남 그새끼 일하는데 내 친구들 있다.. 걔들이 그러더라.
한 반년 둘이 줄기차게 연락하다가
상간남이 연락 씹으니까.. 나한테 연락 했나보다 라고..
이제서야 니 딸하고 내 생각이 났어?
어차피 끝이 그렇게 될거라고 내가 이혼만은 하지 말자고 그렇게 붙잡지 않았어?
니가 바람핀 충격에 거기다 딸래미 내팽게치고 이혼해달란 소리 들을땐 소름끼쳤어.
그렇게 일년동안 나 정신병 걸린듯이 초조해 하며 살았단다.
그러다가 그걸 다 감싸주는 여자를 만났어.
곧 재혼하게 될꺼야.
이번주에 애한테 내려갈땐 엄마이름 써주고 오려고..
니 이름이 아닌 지금 아이를 데리고 살 착하고 고마운 여자 이름으로.
그래.. 너 바람난거 참아주는거 까지 하면 3년이란 세월이지..
힘든 시간이었는데 .. 내 인생에서 하나는 배웠어.
너같은 년하고 평생 살지 말아야 된다는 것과.
니년같이 바깥에서 착한척 코스프레하면서 정작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년들 구별법..
다 끝난 마당에 왜 욕하냐고?
넌 죽을때까지 욕을 먹어야하니까.. 덕분에 니 인생 좃된거. 그건 니 선택이니까 어쩔수 없는거고
내 인생과 내 딸아이 인생까지 말아드셨으니까 넌 욕 먹어도 되.
애 만 아니었음 너하고 상간남 그새끼 둘다 갈아마셨을지도 몰라.
애미 없는 것도 서러운데 아빠까지 그렇게 되면 안되니까 참았던 거야..
너 그것도 모르고 이혼서류에 도장 찍었찌? 이 거지같은 년아.
나 이제 정말 괜찮은 여자 만나서 다시 인생 시작할테니까
내 인생에서 이제 좀 꺼져줄래?
니 전화기에 내 번호좀 지워줄래? 술쳐먹고 전화하지 말고 짜증나니까.
어차피 전화도 안받잖아.. 그런데 수신차단 목록에 온거 보면 또 예전 생각 나거든..
그러니 이제 내 인생에서 그만 꺼져줘라.
아참.. 그리고 애 육아비 한푼 안 보내면서 애 보여달란 개소리 좀 하지마.
돈이 문제가 아니라..아이가 나중에 커서 자기 버리고 간년이 친엄마라는 사실 알까봐 그게 더 두렵다
그리고 충고 하나 해줄께.
너 지금 있는 회사에서 불쌍한 척 좀 하고 다니지 마..
내 후배가 너 그렇게 코스프레 하고 다닌다고 열받아서 카톡했드라.
거기 사람들도 너 사내에서 바람피고 이혼한거 다 알아.. 이 .. 미친년아.
몸뚱이 함부로 굴리고 다니면서 너랑 똑같은 놈 만나서 평생 그렇게 병신같이 살길 바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