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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네시에 내가겪은일
게시물ID : panic_70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투리스트
추천 : 16
조회수 : 254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7/28 23:03:08
저는 고시원생활하는 이십대중반 여자입니다
요새고시원들 남자여자층 
구분되고 화장실따로
있는곳도 많은데 제가살고있는곳은 구분도 안되어있고 샤워실만 방에 같이있고 화장실은 공용입니다
남여구분이안되어있고 고시원이다보니 문도 그냥
나무문으로 되어있습니다 
여름이다보니 중앙냉방을하는 고시원은 냉방을틀어주지않는이상 찜통이라서 저는 잠을잘때 거의 다벗고 속옷만입은채로 자는편인데 
어제는 자기전에 샤워하고 냉방이나와서 옷을입고
잠들었습니다 잘자고있는데 자꾸 문을누군가가
열려고하는소리가 달그락달그락..
깜짝놀라일어나보니 달그락소리는 안들리고 
자다가 잘못들었겠거니 하고 혹시나해서 문을한번더 확인하고 
다시잠들었습니다 잠들라는찰나 다시 달그락달그락소리가 나길래 누워있는채로 문쪽을 주시했습니다 
너무무서웠어요 근데 신고고뭐고 달그락거리다 언제열릴지도모르고 저앞에있는 사람이 흉기라도 들고있으면어쩌나 문이열리면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그 짧은순간 별생각이다들었어요
그렇게 몇번 달그락거리다가 문이열리자마자 어떤남자가 문앞에 서있는 거예요 
너무놀라서 벌떡일어나서 누구야!!!!!
소리치고 문고리잡고 닫았습니다  
누구야라고하자마자 도망가더라고요
문닫고나서 바로불키고 씨씨티비확인하려고 
고시원총무한테전화하려는데 
번호가 하필이면 핸드폰잃어버리는바람에 저장된게날아가서
사장한테전화했는데 안받고 나가기는 너무무섭고
 놀래서 눈물도안나오다가 펑펑울었습니다
진짜너무너무무서웠어요 나 혼자있는데 혹여나 벗고잤거나 저 달그락소리를 못듣고 계속잤으면
난어떻게됐을까 하는생각에..울다가
도저히 혼자못나가겠어서 아는분한테 연락해서 너무무섭다고 펑펑울었더니 와주셔서 
총무랑 같이 씨씨티비 확인했습니다
씨씨티비보니 제 옆옆방 커플이사는방에 남자였는데 왜그랬냐 불러 물어보니
술이너무취해서 자기방인줄알고 열쇠로 열었더니열렸답니다   
그 커플이 문열기전 주방에서 라면끓여먹는것도 찍혀있고..
근데 이해가안되는게 제방은 완전끝방이라서 제방옆에는 중앙냉방하는 에어컨이있고 중앙쪽에 가까운 그방에서 술취했다고 그랬다는것도못믿겠고
열쇠로 여는소리가아니라 문따는소리
달그락달그락소리가 계속났던것도 이해가안되고 
저는 그 술먹은 남자가 방을 잘못찾아서 
이제 밤에 자기가 힘들것같습니다 
사과한마디도없고 진짜.. 돈때문에 당장 방을옮기지도 못하는데 엄한 총무만 저한테계속사과하네요 
오늘 아침에 경첩사다가 달아주셨습니다 
아직도 너무 무섭습니다
그 남자 술먹어서 잘못온건지 뭔진몰라도 
사과한마디도없고 안면마주치기도싫지만..
조심하세요 고시원생활하는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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