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생시절 기숙사에서 살았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자고 있는데 갑자기 귓가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분명 누군가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는 소리인데 룸메 목소리는 아니고, 여자 목소리인데 뭐라고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화 기담에서 나오는 엄마 귀신 소리가 들리면서 온몸이 굳어버리더군요.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리고 더 무서웠던 건 갑자기 누가 제 머리카락을 위로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고 거기네 더해서 누군가 이불 밑으로 제 얼굴까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꼭 주온의 한 장면처럼.... 뭔가 눈을 뜨려면 뜰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절대 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옆에서 자고 있던 룸메이트 이름을 부르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는 거 ㅠㅠㅠ 그런데 결국 룸메이트 부르는데 성공하고 온몸이 확 풀리더군요. 그랬더니 룸메이트가 "형 왜 그래?"라몈ㅋㅋㅋ 순간 쪽팔려서, 아니야 미안 그냥 자 ㅋㅋㅋ 라고 했어요 근데 그 순간은 진짜 심장 멎을 뻔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