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만 해도 국제 야구 대회 감독자리는 독이 든 성배 같은 자리죠.
병역특례가 걸려 있는 자리고, 인기 스포츠의 국제 경기, 한일전 등 이기면 대박, 지면 쪽박이 기다리는 자리..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한해 농사 망치면 목이 날아가는 파리목숨이 프로야구 감독 자리인지라..
다들 피하고 싶은 자리입니다.
그래서, 전년 우승팀 감독이 하도록 강제하였죠.
억지로 받은 자리인 만큼 감독의 권한에 무게를 실어주는 분위기입니다.
타팀 감독이 자기팀 선수 밀어주고 싶어도, 괜히 간섭했다가는 "니가 할래?" 소리 듣기 쉽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