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고양이가.....도로에서 사고가 나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고양이 사고난 걸 처음봐서... 
충격받고 있는데....왠지 저와 제 동생이 기다리는  고양이(정든 앞집 고양이가 집을 나갔어요.지난글 참조) 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황이 없어서 급한대로 119 에 전화하니
구청으로 연결해주셔서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습니다...곧 처리 되었다고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처리...라고 하시는 함축적이고 감정없는단어가 마음에  맺혔었네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그 고양이가 제가 기다리는 고양이 인지...
근데 고양이가 집으로 오는 큰 도로인지라
그리고 너무 비슷한 생김새에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듭니다.....혹시 맞으면 어떡해야할지.....

처음 겪는 일이고 생각치 못했던 일이라
정말 맘이 너무 아프네요......간식이랑 레이저 불빛 사다놓고 고양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동생에게는 말 하지 못할 것 같아요...

당장이라도 눈 앞에 나타나주면 정말 좋을텐데... 
나비야...별일 없니? 00이가 널 너무 기다리고 있어...나도 그렇고... 금방 올꺼지?...기다릴께 다치지 말고 재밌게 놀다가 들어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