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경우 국민들을 학살한 행위를 했으니까 그 행위를 처벌하는 거겠죠. 박근혜도 마찬가지로 불법을 저질렀고요.
한마디로
'법대로 하자' 입니다.
이재명과 큰 차이가 있을까요?
단지 서로 따뜻하게 살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차이가 있긴 합니다. 안희정은 더 냉철합니다. 이재용 구속 기각 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죠, (사실 그 때 저 역시 속 터졌습니다.) 이재용 구속 때는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했죠. 들끓는 감정이 아닌, 민주주의 체제와 법이라는 원칙에 기반한 발언들입니다. 정치자금 구속 때 최후 진술 역시 그러했습니다. 저를 엄히 벌해주셔서 승자 역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노승일의 '처벌 받겠습니다'가 떠오르는군요.)
안희정은 변한 게 없는 거 같습니다. 지지율 한 자리 별 볼일 없을 때도 티비조선 출연해서 그렇게 얘기했죠. 사람들 생각은 각각 다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그렇습니다. 민원인이 진상 부리는 상황에서 이재명 식의 사고를 가진 사람은 맞서 싸우는 거고, 안희정 식의 사고를 가진 사람은 '형님' 하면서 와락 안아버리는 겁니다.
저, 그 장면 보면서 정말 입이 떡 벌어져 버렸습니다. 진상 아저씨 어리둥절 해가지고 자기도 모르게 얌전히 앉아버리더군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안희정이 새로운 시대를 열 사고, 따뜻하게 보듬는 '통섭'의 21세기를 한반도에 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