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생방송으로 방송되던걸 봤고 그때 상황을 기억하는 한사람이지만 당시 상황이 되게 좋지않았죠 죽인놈이 자신이 죽인놈이 제대로 죽은건지 확인사할 하러간 상황인데 그때 문재인이란 사람이 같이 그랬다면?? 지금의 문재인은 없어요 저때 쓸개를 씹에도 백만번은 씹었을 겁니다 저상황에서도 고갤 숙일수 있는 인물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온갖 욕설에 화를 내는건 정말 쉽죠 하지만 그걸 참는건 더 힘들고 그렇게 만든 당사자에게 고개를 숙이는건 더더욱 힘든겁니다 그렇게 만든 당사자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게 비굴해 보이나요?? 전 반대로 더 당당해 보이던데요
제가 가끔 친구들에게 하는 말인데 ㅎㅎ 투표는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 싫어 제이름 쓰고... 문재인씨 찍긴 했지만 (인지부조화) 사람에게 사람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거 같아 안타깝기도... 그냥한국사회가 더 망가져야 더 많은 사람이 절실해져서 분연히 십시일반 나서는게 더 확실한 도약과 진보를 이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해서 옮겼습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그러시더군요. 우리의 민주주의 쉽게 얻은면이 있다구요 후불제민주주의가 그 뜻이라고 하네요. 일면 맞기도하지만 반박하고 싶기도하구요. ㅎ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보수가 노 빨갱이인줄 아는 국민들이 아직도 지천이어서 문재인이 장군을 모셔와야 하는 실정이죠.
암 1기 때랑 암 말기 때, 의사가 수술을 권하는 환자가 누구일까요? 너무 답답하고 울화통 터져서 하시는 말씀임을 이해합니다. 저도 가끔 망해라 망해라 망해버려라 저주하듯 중얼거리곤 해요. 하지만 이 나라를 바꾸겠다고 일어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또 한 번 주저 앉히면, 다음에 누가 일어나려 할까 싶습니다. 60 되시고 70 되신, 과거 박정희 때 민주화 운동하며 옥살이하고 고문 당하면서도 민주화 운동하셨던 분들 생각하면 죄송해서라도 이번에 꼭 바꾸고 더 좋은 사회가 되도록 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영웅이 대신 나서서 해결해주는 스토리는 소설 속에서나 쓰여아할 노릇이죠. 현실의 영웅은 마왕을 물리친 뒤엔 핍박만 받다가 최후엔 단두대에 올려지기 십상입니다. 민중의 카타르시스 분출을 위한 오락거리로 전락하고 말겠지요.
좁은 의미의 민주주의, 다수결의 문제점이 여기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해버리니 말이죠. 이걸 혁파하려면 사람들의 양심과 이성이 한층 고양되어야겠지만, 그럴 상황이라면 애초에 영웅이 등장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영웅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민주주의라면 대충 접어버려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저도 소망하기로는 문재인뿐이라 생각하면서도, 5년이란 짧은 기간에 이리저리 치이고 말 것이라면 큰 의미를 부여할 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선 안될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