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게에서 어쩌다 한번씩 글을 올리구. 같이 패션 정보를 나누고
가끔 패션 조언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제가 아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낙에 패게를 기웃거리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오늘도 쉴틈이 생겨 베오베를 기웃거리던 중에 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뚱뚱하면 패게에 사진 올리면 안되나요?
고민게시판에 익명으로 어떤분이 올려주신 글이에요. 내용은 짧으나 그래도 간략히 얘기하면
"뚱뚱한 여자들은 패게에 올리면 반대와 함께 '뚱뚱한 사람들은 글을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때문에
글을 올릴수가 없어요. 마음도 많이 아프구요"
이런 고민을 가지신 분이 올리신 글입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라 더 아프게 했던건 바로 댓글입니다.
"오유에서 더러운 게시판중 하나가 패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들리지도 않는 게시판사람을 얼굴과 몸매로만 평가하는곳임..."
근데 패게에서 베스트 오는 글들은.... 음, 뭐 패션센스가 출중하다기 보다는..... 몸매 좋고 얼핏 봐도 예쁠 것 같은 분들 사진이 대부분인지라...
열심히 몸매 만들어서 자랑하는데 그게 뭐가 나쁘냐는 식이라........ 음............ 물론 맞는 말이긴 한데......................
물론 몸도 패션의 일부겠지만......................... 음......................................
하지만..... 키작고 뚱뚱하신 분들꼐서도 "우리 같은 이들을 위한 코디법!" 해서 사진을 올리신다던가..........
패게라면 이런 게 베스트여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안 가요.
그냥 오징어는 안되는 곳인갑다 싶어서 얼씬도 안함다.
유일하게 답정너가 존재하는 패게
그런사람들이 왜 다게에 몸매자랑 안하고 패게에 옷을 빙자해서 몸매자랑 하는줄 알아요?ㅋㅋ패게가 더 떠받들어지기 쉽거든요
대부분 운동해서 만든 몸도 아니고 그냥 다이어트 조금, 그냥 마른몸으로 살아오거나 살짝 살집있는거 포토샵으로 가슴키우고 골반넓히고 허리줄이고 하고 올리면 찬양받으니까ㅋㅋ
근데 다게는 그게 안되잖아요
운동해서 만든몸도 아니고, 포샵하고 내 몸매라 하기도 좀 그렇고, 전문가나 준 전문가들도 많고
결국 대놓고는 자신없으니 옷을 '빙자해서' 떠받들여지는게 편하니까 뽀샵질 각도빨 거울빨로 사진올리는건데ㅋㅋㅋ그러다보니 당연히 옷은 평범, 무난, 개성없음, 노력없음이고 그거 아니꼬워하는 사람들 생기고 그럼 또 열폭이래ㅋㅋ
제가 왜 이 댓글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냐면 여기 댓글들이 넘겨 짚은것도 아니고 낭설도 아닌 매우 사실에 입각한 의견들이라는거에요.
그리고 저는 제가 재밌게 활동을 하고 보람을 느끼는 패게가 3자에게 이렇게 보여지고 있다는것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여긴 패션게시판이잖아요 어설픈 몸매 자랑 게시판이 아니구요
"
어느 특정한 감각이나 스타일의 의복 또는 복식품이 집단적으로 일정한 기간에 받아들여졌을 때 이를 패션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