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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이었던 내가 이재명을 요즘 보며 드는 생각
게시물ID : sisa_852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곤드레밥
추천 : 25
조회수 : 1742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2/21 07:51:01
이재명 시장되기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야탑역 노제때 보고
괜찮은 변호사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지요.
힘겹게 초선 시장이 되고나서
시장으로서 민원 응답률 최고였습니다.
카톡, 페북, 트위터로 시정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면
정말 늦어도 24시간내에 자세한 답에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관내 어르신들, 재향군인들에게 잘하니 어르신들 태도도 달라지셨지요. 저희 할머니는 이시장과 찍은 사진을 집에 붙여놓으실 정도였어요.
그렇게 재선에 성공하시고 나서 조금 달라지셨어요.
우선 시정응답률이나 속도가 낮아지고, 태도도 예전보다 긍정적이진 않았어요. 뭐 시정이라는게 되는것도 있고 안되는것도 있기에, 그리고 그간 공무원들이 피곤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걍 그러려니 하고 그담부턴 민원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분들 의견도 비슷했어요. 시민들 만나는 자리에서도 좀더 영향력있는 분들에게 더 반응이 좋은 모습에 좀 서운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뭐 그런것도 '동장도 아니고 시장인데 일일히 반응해주는게 쉽겠어요?'라고 생각하며 이해했어요.

파파이스나와서 '작살'발언하셨을땐 저도 완전 기뻤죠.
이분은 최일선에서 적장을 잡아와야할 장비스탈이시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티비조선보고 형수욕설발언을 문제 삼으셨을때 이시장을 두둔하기도 했구요.

그런 이시장님이 대선출마마음을 굳히고서 더 많이 달라졌네요. 아니, 몰랐던 점이 더 보인다고 할까요.

외부적을 공격할땐 참 든든한 우리편이었는데
내부적까지 공격하실땐 참 불편한 우리편이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발언을 보면 건전한 경쟁이라기 보다
나중에 봉합되기 힘든 삐꼬는 날선 비난이네요.

손가혁? 예전에 극딜 일삼던 문빠 일부 사람들이나,
죽어나사나 안철수옹호하는 안빠들 처럼
어느 후보든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그러려니 합니다만,

중요한건 그 사람들에 대한 후보의 생각이죠.
이시장님이나 안철수도 극단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면 좋을텐데요. (혹시 자제 요청한바 있나요? 제가 모르는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정할게요)

이재명의 원동력이 결핍?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힘든 어린시절, 노동자시절이 지금껏 정의를 향해 
성장할수 있었던 원동력이죠.
그치만 정의라는 방향이 대통령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일도 잘하시고 서민적이시긴 한데....

큰 권력을 가지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 권력을 안전하게 정의롭게 잘쓸거라는 믿음을
줘야합니다.
근데 말씀하시는거 보면 수구부패세력뿐만아니라
나랑 의견이 다른 당내 사람까지 다치게 할거란 우려가 드는거죠.
마치 트럼프나 김종인의 느낌이 있습니다.

썰전에 출연했을때 유시민옹이 해주는 조언마저 거절했을때 유시민옹의 표정을 보신분 있으신가요? 제 마음이 딱 그겁니다. 누구보다도 날카로웠던 유시민이었자나요. 싸움잘했던 노무현을 모셨던 유시민. 세월이 좀 흐르면 이재명도 좀 성숙해지려나요.

포용력과 품격을 좀 갖추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큰 칼을 맡기기엔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낮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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