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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펌] 밀아 변경호 프로젝트 매니저(PM)인터뷰
게시물ID : actozma_85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idrabbit
추천 : 1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6 00:34:26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은? 단연 '밀리언아서' 다.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한 데다, 최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일 매출이 2억 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밀리언아서를 '한국 최고의 인기게임' 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나날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는 한국 밀리언아서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한국만의 독자적 서비스에 있다. 원작은 비록 일본게임이지만, 그간 유저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 및 운영을 토대로 한국 밀리언아서는 엄연히 다른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밀리언아서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의 PD가 "한국 밀리언아서의 서비스는 매우 성공적" 이라며 극찬한 소식이 들리기도 했으니까.

밀리언아서 국내 서비스 6개월 째. 한국 밀리언아서는 또 다른 변화를 꿈꾸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음을 밝힌 적이 있다. 그 중 '길드시스템' 이라는 유래없는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유저들이 놀란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밀리언아서의 길드시스템, 일명 '기사단' 은 매우 문제가 많은 콘텐츠였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도입한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 분명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일본 원작과는 다르게 한국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겁니다." 

액토즈소프트의 변경호 PM의 자신있는 한 마디. 유저들에게 좀 더 새로운 감동을 주고 싶어 이번 업데이트를 기획했으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액토즈소프트 측의 의견을 그의 말을 통해 들어보도록 하자.

밀리언아서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변경호 PM



밀리언아서가 아주 크게 성공했다. 굉장히 기쁠 것 같은데,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원래 어느 정도 성공할 거라는 건 대강 예측하긴 했다. 일본에서도 그 특유의 게임성을 검증받아 인기반열에 오른 게임이었으니까. 일본과 성향이 다른 국내에서는 대박은 아니더라도 매니아층을 형성할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크게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 애니메이션 문화라던가 TCG가 보편적이지 않은 국내에서 이토록 많은 분들이 즐길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런칭 이후 어언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꾸준히 사랑해주신 유저분들게 어떻게 감사의 뜻을 표해야할 지 모르겠다.

허나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서비스하다보니 콘텐츠의 부재에 대해 유저분들의 불만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더라. 그래서 이번 6월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했다. 그간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요정교체나 간헐적인 이벤트가 아닌,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업데이트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를 많이 진행하지 않았나. 그 중에서도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인자전, 콜로세움, 랭킹전, 한국형 카드 등등...그간 일본과는 다른, 우리만의 콘텐츠를 많이 생산해왔다. 그 중 어떤 것이 잘한 일인지는 스스로 평가를 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각 콘텐츠마다 호불호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기 때문이다. 

일단 인자전의 경우, 무과금 유저들에 대한 배려의 차원에서 진행한 이벤트다. 사실상 6성 카드는 대부분 과금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구하기 쉬운 5성에 비해 6성카드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 이 높은 가치의 6성 카드를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해 무과금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물론 과금 유저분들은 크게 즐거워 하진 않았겠지만(웃음).

반면, 콜로세움이나 랭킹전의 경우는 경쟁의 요소에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을 위한 것이다. 이는 일본에는 없는 경쟁 콘텐츠로, 상위로 올라가고 싶어하고 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픈 게이머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보상도 넉넉히 지급하고 있어 기본 콘텐츠보다 훨씬 높은 성취감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하고 있다.

국내 최고 실력의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 만든 한국형 카드들의 퀄리티는 일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인자전 보상으로 지급되었던 6성카드 '그라게즈안눈'



확실히 최근 한국 밀리언아서의 행보를 보면, 확실히 일본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듯 하다.

그렇다. 비록 이름은 같을 지 몰라도 한국밀리언아서(이하 한밀아)와 일본의 밀리언아서(이하 일밀아)는 엄연히 다른 게임으로 인식해주셨으면 한다. 

물론, 일본의 모든 카드들이 몇몇 법규로 인해 사용될 수 없는 환경이긴 하다. 하지만 단지 이런 환경때문에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본과 한국 유저는 엄연히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고, 국내에도 매우 높은 실력을 지닌 일러스트 작가도 다수 있지 않나. 

런칭 초반에는 기존 일밀아의 단순한 콘텐츠를 도입했을지언정, 이후 국내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점차 게임요소를 추가하다보니 궁극적으로 일본과는 다른 독자적인 게임이 된 듯하다. 우리 스스로도 욕심이 나서 자체 퀄리티를 더 강화하고자 국내형 카드 및 한국전용 콘텐츠를 다수 생산 중이기도 하다. 유저분들도 이러한 차별적인 행보를 눈여겨 봐 주셨으면 좋겠다.


기존에 검증된 길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도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니 몇몇 문제도 발생한 것 같은데...?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런칭 초반, 예상치도 못한 성원에 서버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랭킹전 역시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데 유저분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드릴 수 없었던 것 같다. 많이 반성중이다.


그 중 고성능 카드가 너무 일찍 배포된 게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알고 있다. 일명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다는 건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부분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본은 초반에 각성요정이나 5성카드의 배포를 많이 자제했었고, 후에 조금씩 물량을 늘려나갔다. 그렇게만 본다면, 한밀아는 5성 카드가 굉장히 빨리 풀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밀아는 일밀아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카드로 플레이하는 게임인만큼 카드 스펙의 정도는 유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초반 유저분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5성급의 좋은 카드를 배포한 것이다. 물론, 같은 등급의 카드마다도 공격력과 체력합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것도 알고 있다. 동급 카드끼리의 밸런스는 계속 조정할거고, 앞으로도 더 좋은 카드를 선보이려 노력할 것이다.

너무 일찍 배포된 고성능 카드 '특이형 아베노 세이메이'


참, 오는 6월 1일 유저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말을 들었다. 

6월 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일 예정된 유저 간담회는 업데이트 전 유저들에게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미리 알려드리고, 그간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또한 업데이트 전, 휴먼 유저분들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간담회 일정을 빠르게 잡은 것도 있다. 현재 복귀 이벤트를 진행중인데, 이 역시 업데이트 전 많은 휴먼 유저분들이 새로운 콘텐츠에 대비해 충분히 워밍업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정된 업데이트에 대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협력' 이다. 이미 기사로 공개되어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번 업데이트의 쟁점은 바로 길드시스템의 실체 아닌가. 확실히 말하자면 길드시스템은 도입될 예정이다. 허나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공개하기는 힘들고, 6월 1일의 유저 간담회때 밝힐 예정이니 기다려달라.

▶ 관련기사 : '2013 밀리언아서 쇼케이스' 6월 1일 개최, 24일부터 신청자 모집

도입될 예정인 한국 길드시스템은 일본의 '기사단' 시스템과 비슷한 형태인가?

많은 유저분들이 이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한국 밀리언아서의 콘텐츠와 일본 밀리언아서의 콘텐츠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일본의 기사단 도입은 그간 다른 재미를 추구했다고는 하지만, 게임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일밀아의 기사단 업데이트는 결국 게임을 '변화' 시켰지만, 한국 밀리언아서의 업데이트 근본은 변화가 아닌 '추가' 다. 재미거리들이 더 추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현재 추가하고 싶은 기능들은 매우 많지만, 어디까지 추가할 수 있을지 또 언제 추가할 것인지는 아직 고민중이다.

다행스럽게도 기획중인 길드 시스템 업데이트는 일본 기사단과는 다르다



길드시스템 외에 간담회에서 공개될 다른 정보는 없는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업데이트의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유저분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잘 알고 있다. 굳이 길드시스템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업데이트 사항이 논의되고 있고, 이를 중점으로 간담회에서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여러 기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허나 아직 확실히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에 세부적인 것은 간담회 당일에나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아무리 많은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 하던들 그 모든 것을 한 번에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저분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조금씩 풀어나갈 예정이다. 그렇기에 아마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세부적인 업데이트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의 7성 카드, 밀리언레어 등급도 다음 업데이트에 도입되나?

그건 정말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7성은 물론이거니와 더 높은 등급의 카드도 필요하지 않겠나. 그러나 지금 당장 밀리언레어를 도입하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것이 분명하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유저분들에게도 대단히 미안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밀리언레어 등급 카드의 1차적 밸런스는 이미 일본 밀리언아서에서 체크된 부분이긴 해 크게 걱정은 없지만, 업데이트에는 우선순위가 있고 지금 생각하는 최우선순위는 바로 '협력' 콘텐츠이다. 이 부분은 아마 콘텐츠가 추가됨에 따라 자연히 뒤따라 올 것이고, 이에 따라 밸런스가 맞춰져 구현될 것 같다.

현재 일본 밀리언아서에 배포되고 있는 밀리언레어(7성) 카드들


콜라보레이션도 계획중인가? 

내부에서도 많이 기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중인데다가, 상당히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에 꽤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 밀리언아서는 콜라보레이션 대상을 단지 만화로는 보지 않을 생각이다. 다른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과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고, 최근 게임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예인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될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 같은 경우 게임성을 건드리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고 있다. 조만간 콜라보 성사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밀리언아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을 정리해달라.

최 우선으로 보고 있는 건 역시 카드 퀄리티다. 계속해서 실력 좋은 일러스트 작가를 섭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고, 유저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일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껏 일본과는 다른 한국 밀리언아서만의 길로 걸어가려 노력했고, 몇몇 안 좋은 결과도 있었을지언정 대체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다만, 밀리언아서는 RPG의 성향이 매우 강한 게임이다. RPG에서는 콘텐츠의 소모에 맞춰 새로운 재미거리를 추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유저들은 콘텐츠 소모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쉽게 볼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유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내려 노력할 것이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향후 열릴 유저간담회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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