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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게 바라는 고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게시물ID : freeboard_852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ma
추천 : 12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5/05/17 16:28:37
제목 변경 이력 : 바람 ⇒ 오유에게 바란다 ⇒ 오유에게 바라는 고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짜피 이글은 고기글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 오유의 가치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는 것은,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내면에도 다양한 욕구가 있습니다.
 
쿨내 풍기며 거칠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도 있고, 따뜻해지고 위로받고 싶은 욕구도 있습니다.
 
오유의 가치는, 지친 사람들이 따뜻하게 쉴 수 있는 평등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는 약자입니다. 저도 약자입니다. 라고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즐거움과 슬픔을 나누기 위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2. 오유의 규칙은?
 
오유는 오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유만의 규칙이 있습니다.
 
신입회원에 대한 부분제한을 제외한 회원별 차등이 없으며,
게시글과 덧글의 추천/비공개/신고 제도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를 견제하도록 하고 있으며,
닉언급/오프만남/쪽지전달/장터금지를 통해 친목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유는 친목, 오프모임에 따른 소수의 즐거움, 네임드와 추종자들에 의한 게시판 점령보다,
이로 인해 소외받게 될 대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인 곳입니다.
 
또 한가지, 오유의 특징 중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남,녀의 성비입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남성집중, 또는 여성집중 성비를 나타냅니다.
이럴 경우, 표현의 자유는 높아지고, 오프모임에 대한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반면, 오유는 남,녀의 성비가 비교적 조화롭습니다.
이로 인해, 표현의 자유가 주는 대신, 이해와 배려, 그리고 자정능력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쪽지/오프에 대한 제재를 풀 경우, 이런 장점은 오히려 독이 되어, 무분별한 핑크빛 놀이터 혹은 전쟁터로,
급격히 변질될 것이란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오유는 호구?
 
외부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착각 중의 하나가, 오유 구성원이 선비나 호구라는 것입니다.
오유 구성원이 타 커뮤니티 구성원보다 선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곳에 머무르는 동안은, 강자보다 약자를, 소수보다 모두를 배려하기 위해,
좋은 사람으로 대접받기 위해, 먼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오유는 논쟁의 상대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4. 오유는 콜로세움?
 
오유는 자주 과열됩니다.
이것은 타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여지지 않는 양상입니다.
 
타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와 규칙이 완만한 반면,
오유는 지켜야 할 가치와 규칙이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열이 나는 것처럼,
이러한 자정현상은 오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문제는 잦은 과열로, 오유 구성원이 스스로 지치고 약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핸들이 민감하면, 아주 작은 변화에도 방향을 꺽을 수 있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쉴새없이 핸들을 미세 조정하며, 항상 피곤할 수 밖에 없습니다.
 
 
 
5. 오유에게 바랍니다.
 
첫째, 가치와 규칙은 지키되, 수용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핸들을 미세 조정하지 않는다 하여 차가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이미 오유는 가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바른 궤도를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스스로 가치와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되, 타인에게는 좀 더 여유와 포용력을 가지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멀리 보고, 일희일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수단이 목적을 대체해선 안됩니다.
 
어떤 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시스템 보다 앞서 사람의 마음가짐이 우선입니다.
 
진심과 그 진심을 볼수 있는 눈은 완벽하지 못한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물론, 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셋째, 상대할 가치가 없는 것에 대해, 철저히 무시해야 합니다.
 
오유는 표면적으로 타 커뮤니티와 싸워서 이길수 없습니다.
 
복부가격만 하는 선수가, 안면가격과 엘보가격도 하는 선수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서, 대부분 승자는 항상 규칙과 명분에 구애받지 않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물리적 득실로서 현실에 반영됩니다.
 
반면, 이 곳은 온라인상의 커뮤니티입니다.
 
온라인상이라도,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잘잘못을 따져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맞서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온라인상의 논쟁은, 가치와 명분 그리고 그에 따른 평판에 대한 것입니다.
냉정히 말해 이런 논쟁에서 맞고 틀리고를 구분짓는 잣대도, 공인기관도 없습니다.
심판자 대신, 불특정 다수의 평판자가 있는 싸움입니다.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상대라면, 대화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대화할 상대가 아닐 경우, 그냥 철저히 무시하면 됩니다.
 
상대할 가치가 없는 것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
오유를 보다 긍정적이고 좋은 곳으로 가꾸는데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당장의 온라인 평판의 유/불리에 너무 촉각을 세우지 마십시오.
오유는 오유의 길을 가면 됩니다.
 
결국 오유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그런 잡다한 평판을 넘어설 것입니다.
 
 
 
※ 한줄요약 : 오유를 믿습니까? 네, 믿습니다.
 
 
 
덧글1)
  오늘도 개오바에 오글오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다른 데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글 못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지만, 오유니깐 필요하면 또 오바할거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덧글2)
  낼이면, 저는 추천도 가능하다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덧글3)
  아... 퇴근해야지, 주말에 출근해서 이게 뭐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마무리는 상큼하게 고기사진으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GOG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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