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어미잃은 아깽이들을 임보중이며 분양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러나 한마리만 분양되고 한마리가 남게 되어 부득이 다시 분양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정상 아기들을 오래 보호하지 못할 것 같아 다시 한번 급하게 분양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같은 글을 여러번 보는 불편함을 드려 너무 죄송해요. ㅠㅠ

그러나 몇일동안 정든 아기고양이를 정말 좋은 분을 만나게 해드리고 싶어

어떤 싸이트보다 애묘 사랑이 지극하다고 믿고 있는 오유 동게에 글을 다시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인연이 닿을수도 있을 가능성을 위해 추천 한번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추천 부탁은 정말 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ㅠㅠ)

 

우선 사정은 이렇습니다.

공장 부지에서 어미고양이가 몇일째 아기들을 둔채 돌아오지 않아서

공장 사람들이 박스에 아기 고양이 둘을 보호하고 있었어요.

위생이 엉망인 박스에 이도 안난 아깽이들인데 먹이로 단팥빵을 주고 우유를 좀 놔준것 같은데 거의 상한채로.. 있어서 친구가 보다 못해 저에게 도움을 청해서 아깽이들을 걷어와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데려와 급한대로 닦이고 먹여 병원에 데리고 가서 기초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쌤 말로는 어미가 그 동안 아주 잘 먹이고 키웠다고 아가들이 정말 건강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보통 코숏들이 꼬리가 짧은 상태로 태어나는데 이 두마리는 꼬리가 정말 길고 예뻐요.

어미가 태중에 있을때 아주 열심히 아기들을 키웠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살집의 상태도 좋은 편. 이제 막 걷기 시작했고 태어난지 2주가량 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이제 3주가 되었네요.

그동안 베이비 주식캔과 베이비초유를 번갈아 먹였구요. 거의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정도만 하는 초 아깽이랍니다.

저도 마침 일이 많지 않아 아깽이들을 먹이고 재우고 할 수 있었네요.

 

두 아가중 노랑이가 먼저 좋은 분을 만나 새 엄마의 품으로 떠나고 나자

남은 크림색 아기는 그때부터 저를 엄청 따라요.

꼭 품에서 자려고 하고 빽빽 거리다가도 제

손만 닿으면 조용 조용 깨물고 장난치고 그래요.

털 색깔이 얼마나 곱고 우아한지 볼때마다 반한답니다.

 

그러나 평생 함께 할 수 없는 처지이기에

더이상 정들기 전에 어서 크리미의 진짜 주인을 찾아주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크림이의 리즈시절을 맘껏 사랑하고 간직해줄 그런 분을 찾고 있습니다.

 

분양 조건은 미성년자는 죄송하지만 안되구요.

책임비는 따로 받지 않지만 제가 주문해드리는 필수 고양이 물품비를 지불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그리고 지금으로 부터 5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중성화수술을 해달라는 것을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지역에서 두시간 거리까지는 제가 필요에 따라 데려다 줄수 있구요.

될수 있으면 같은 울산 지역이면 더 바랄것이 없을것 같아요.

 

크리미가 만날 소중한 인연을 기다리며 긴글 접을께요!

다시 한번 중복글 올리는 점 사과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