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혁명과 미래인재' 콘퍼런스에 참석, 축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를 대하는 저의 태도는 어떤 분의 말씀도 액면가로 선의로 받아들여야 대화도 문제 해결도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이었지만, 그것이 최근 국정농단 사건에 이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예까지 간 건 아무래도 많은 국민께 다 이해를 구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 점에서 제 예가 적절치 못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이라는 문재인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선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기도 하다"면서도 "그러나 정의의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사랑이다. 그런 점에서 그 말씀도 옳은 말씀"이라고 말했다.

'분노가 있어야 따뜻한 사람'이라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선 "정의의 출발은 분노다. 그렇게 출발해 정의를 실천하려 싸우고 그 완결은 사랑으로써 마무리되는 것, 이게 역사적인 사실 아닐까"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