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이사장님 나오세요"라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끝내 홍 이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기자들은 집무실로 향하던 홍 이사장에게 '연구학교 지정 철회 여부'와 '학생, 학부모와 갈등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물었지만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홍 이사장은 "얘기하기 싫다. 당신들이 판단해. 백년이고 천년이고 해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취재진이 "학생들이 5일째 추운 데 나와서 집회를 하고 있는데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를 할 의향이 없냐"고 질문하자 홍 이사장은 "학생들 저네 부모들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답한 뒤 격앙된 목소리로 "나는 전교조 민노총이 버린 쓰레기 아침에 다 주웠어"라며 집회에 대한 불쾌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홍 이사장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임신부 여기자에게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를 요구하며 "기자가 별거야. 초상권 침해해도 되냐"는 등의 막말과 카메라를 빼앗으려 위협하기도 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221135814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