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세 직장인구요..
다름이 아니라 여성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여.
제가 지금 장지갑을 쓰거든요..원래 반지갑 중지갑 쓰다가..
한 3년 전부터 장지갑을 쓰는데...
신권에 맞은 작은 장지갑을 살려고 이리저리 찾다가..
제 대학 친구녀석(여자입니다.-_-)에게 물었지요.
좀 찾아달라고...
그런데 나 보고 촌시럽다고 그럽니다. 요즘 누가 장지갑쓰냐고...
그러고 몇몇 짚어주던데 가격이 대략 8만~12만원대더라구요.
직장생활 4년차니 부담스런 가격은 아닌데..솔직히 넘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길거리나 홈플러스 같은 마트에서 맨날 1~2만원대 하던 지갑쓰다가
그런 비싼 지갑을 사려니 도저히 아까워서 못 사겠더라구요.
그런데 나보고 하는 말이 지갑은 당연히 좋은 걸 사고 다녀야 된다면서..
나와 너무 다른 마인드에 주절주절 잔소리만 들었는데....
...
그 얘의 말이 이해가 갈듯 말듯 하면서도..
그렇게 비싼 지갑은 여태껏 사보지도 써본적도 없어서..맘이 영 찜찜합니다.
그리고 촌시럽다는 말....쩝.. 도저히 이해가 안가여..
제가 저렴한 가격의 장지갑을 쓰는 이유는 딱 이겁니다.
첫째..그 안에 담는 것(돈이죠..^^)이 중요하지 껍데기가 중요하지는 않다!
둘째..장지갑 편합디다. 돈 안구겨서 넣고 다니니 꺼내기도 넣기도 좋고 화폐 깨끗하게 쓰는것 같고..
겨울엔 안주머니 넣으면 되고 여름엔 작은 손가방에 넣고 뎅기니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고..
물론 비싼(8~12만원이 비싼지는 몰겠지만..)지갑 갖고 뎅기면 좋긴 좋겠지요.
사실 전 구두도 평생 길거리에서 파는 몇만원대 사신다가 재 작년에 20만원짜리 구두 선물받아서
신어보니 솔직히 비싼 값 하더라구요.(여친한데 받았는데 지금은 혼잡니다.ㅜㅜ)
근데 신발이야 내 발 편하고 사람들 눈에 늘 띄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지갑에 저렇게 큰 돈을 들여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쩝...사실 별일 아닌 것 같아도..
나이먹고 저런 소리 들으니 그냥 흘려버리기도 그렇고...
여자와 남자들이 돈 쓰는 분야가 좀 달라서 그런거 같은거 같기도 하고..
암튼 잘 모르겠네요..^^
어때여??
장지갑 쓰는 사람 촌시러운가요??
그리고..8~10만원대 지갑 사는거..비싼게 아닌가여??
ps : 헉..써넣고 보니 친구녀석이 꼭 된장녀 처럼 보일 오해가...
그녀석 구두쇠 소리 들을 만큼 아껴쓰는 친구에요..
특히 보통 여자들과는 다르게 옷 같은건 비싼거 안사입죠..(아..이것도 내 편견인가??^^;)
지갑에 관한 저와 그 친구녀석의 시각차이가 단지 좀 클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