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늙은이'라고 하면 나이 든 사람을 비하하는 듯한 느낌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노인'이라고 하면 중립적인 느낌이 들어서 부담이 없지요.
나이 듦을 좋지 않게 받아들이기에 뜻이 한눈에 드러나지 않는 '노인'은 부담없이 사용하면서 '늙은이'는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말 자체는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참 좋은 말인데 쓰임이 점점 변해가니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사람을 지칭하는 '~이'라는 말이 참 정감있게 느껴져서 좋은데요.
같은 식으로 만들어진 '젊은이'를 부담없이 사용하듯 '늙은이'라는 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