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소설] 사자꾼-1-
게시물ID : readers_8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wangGaeTo
추천 : 1
조회수 : 3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18:35:28
자작소설입니다. 과연 끝낼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일단 생각나는 데로 적어 올려봐요..
 
-----------------------------------------------------------------------
 
 
 
 
자살청부사...
 
 
대한민국에서 매일 수십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누구는 사업이 망해서, 누구는 애인에게 차여서, 누구는 부모님과 다퉈서, 누구는 성적이 떨어져서. 핑계없는 무덤이 없듯이 핑계없는 자살도 있다.
 
 
그런데 과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자살자가 스스로의 입에 독약을 털어넣고, 옥상에서 뛰어내릴만큼 용기있는 사람들일까?
 
 
그들 모두가 정말로 한번의 후회없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만큼의 용기있는 사람일까?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본적 없는가?
 
 
평소에 바퀴벌레 한 마리도 못잡던 사람이 아파트 15층 난간에는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까?
 
 
그 해답을 들려주도록 하겠다.
 
 
자살청부업. 속칭 사자꾼
 
 
그야말로 대한민국 검은세계의 수많은 악독한 직업들,
 
 
조폭, 마약밀매상, 매춘업, 인신매매 등등 중에서 가장 베일에 싸여있고
 
 
알수 없는 직업이라고 해도 되겠다.
 
 
보통 이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국민이 아니다.
 
 
우리가 길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지만
 
 
대한민국의 어떠한 제도적 시스템 하에서도 이들을 전혀 찾아볼수가 없는
 
 
검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바닥에 넘어온 부류들은 보통 고아들이 많다.
 
 
영아원이나 보육원 등에서 살다가 속칭 싹수틔우기에 걸려서 일찍이 사망신고 처리가 된체
 
 
나이 든 사자꾼의 손에서 콩나물이라고 불리며 길러지는 그런 아이들이다.
 
 
이런 애들이 이 바닥에 대부분이고 싹수를 틔울만한 급의 사자꾼이 된가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정말로 프로페셔널 그 자체이다.
 
 
그 다음 부류가
 
 
이른바 말소자들인데, 주로 사채를 끌어다 쓰고 갚지 못한 애들이나. 사업이 망한 사람 등 주민등록이 말소가 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싹수틔우기로 자란 애들이 맡지 않는 일들을 얻어서 하는데,
 
 
일단 이들은 한번 시스템상 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지문감식등에 의해서 붙잡힐 수가 있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
 
 
게다가 애초에 이바닥은 소개나 연줄이 없으면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에
 
 
그 숫자도 많지 않다.
 
 
마지막 부류는 불업입국한 외국인들로 속칭 따까리, 개대가리라고 불리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은 애초에 한국에 온거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어떠한 룰도 제약도 없이 움직인다.
 
 
이 따까리들은 전문적인 사자꾼이라기 보단 살인청부, 납치, 미행, 폭행, 테러와 같이 조폭이나 마약상들이 벌이는 온갖 더러운 짓을 맡아하는 와중에
 
 
자살청부업을 겸업하는 것이고, 원체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사람이라 그 급이 매우 낮다.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
 
 
그 이면은 매우 어둡다................
 
 
 
--------------------------------------------------------------1--------------------------------------------------------------------
 
 
 
경부 고속도로의 어느 휴게소 주차장에 검은 색 외제차 한대가 정차되어 있다.
 
 
차유리는 짙게 선팅되어 안쪽을 들여다볼수가 없었다.
 
 
그 차안에는 청바지에 티를 입은 남자가 앉아있다. 나이는 대략 20대 중반쯤 됐을까? 호리호리해보이지만 옷 안으로 언듯 보이는 몸에는 근육이 상당하고, 그런 몸과는 안 어울리게 얼굴은 순하게 생긴 인상이다.
 
 
'경남 사천, 산소통, 시청앞, 진돗개, 강아지, 회색옷, 010-****-****'
 
 
남자의 핸드폰으로 한통의 문자가 왔다. 남자는 액정을 들여다보고서는 엔진에 시동을 건다.
 
 
그리고 사천을 향해서 가속페달을 밟는다.
 
 
고급의 외제차답게 속력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원래 대포차가 그렇듯 법규따위는 어찌되든 상관없으니 더더욱 속력이 붙는다.
 
 
"룰루랄라~~"
 
 
남자는 연신 콧노래를 부르며 속력을 높힌다.
 
 
남자의 이름은,,,,, 알수없으나 그냥 악어라 불리는 사람이다.
 
 
남자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전화를 받자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악어야. 지금 어디냐?"
 
 
"사천 가는길. 왜?"
 
 
"어제 한건하고 오늘 물건 때와서 한잔 하자고 전화했는데, 사천이면 일인갑다."
 
 
"응."
 
 
"말 좀 길게 해라. 이바닥에 니나 나나 서로 친구 말고는 없으면서 맨날 말이 짧냐."
 
 
"말 안배웠다."
 
 
"말을 말아야지. 그건 그렇고 이번엔 뭐냐 번지? 아님 범퍼카? 아님 물장구?"
 
 
"산소통"
 
 
"그거 힘들지, 무튼 열심히 하고 와라, 내가 한턱 거하게 쏘마"
 
 
"알았다"
 
 
언듯 들으면 무슨 말인지 알수 없는 단어들로 대화가 이어졌다. 전화를 끊고 남자는 한참을 더 달렸다.
 
 
남자의 차는 어느샌가 사천 시청앞에 도착했다,
 
 
남자는 차에서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공중전화 부스나 시청 뒷골목길, 주차된 차들을 일일이 살펴나갔다.
 
 
그때 시청 버스 정류장 앞에 회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악어는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진돗개."
 
 
"강아지"
 
 
악어가 찾던 남자가 맞았다. 악어는 남자를 자신의 차로 데리고 들어갔다.
 
 
"사자꾼이다. 편하게 악어라 불러."
 
 
"생각보다 저,,젊은 사람이네요."
 
 
"우리 사이에 그런 말이 필요한가? 대금은 백만원이다. 맘이 바뀌면 60만원만 돌려주지."
 
 
"네."
 
 
남자는 고개를 들짐 못하고 바닥만 보고 있었다.
 
 
"그럼 일을 진행하도록 하지. 먼저 이름?"
 
 
"방경서입니다."
 
 
"나이는?"
 
 
"43살 먹었죠."
 
 
"가족은?"
 
 
"와이프랑 딸 둘이 있습니다, 큰애는 대학생이고 작은애는 고등학생이죠."
 
 
"직업은?"
 
 
"회사 재무담당자입니다. 작은 회사긴 하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돌릴만한 그런 회사였죠."
 
 
"근데 어째서 의뢰를 한거지?"
 
 
"사장이라는 작자가 회삿돈에 손을 댔거든요. 근데 그게 저없이는 불가능한데, 사장 눈에는 제가 사장말을 잘 안 듣는 반사장파 인물로 보였나봐요.
 
 
이 회사,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사장과 이사진 사이가 굉장히 안좋아서 이사진은 사장의 꼬투리를 잡아서 경영권을 박탈하려하고, 사장은 어떻게 해서든 사장의 권한을 이용해서 회사를 독단하려 하는 상황이라 직원들도 알게 모르게 사장파 이사파 나눠서 승진에 영향도 주고 그러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당신은 어디 편이지?"
 
 
"전 어느 편도 아니고 그냥 회사편입니다. 이 회사 27살에 들어와서 지금껏 제가 바닥부터 올라간 그런 회사거든요. 큰 건도 몇개를 타오기도 했고, 무튼 제 젊음이 오롯히 들어간 회사거든요."
 
"그런데?"
 
"사장이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는지, 서류를 조작해서 저를 100억 횡령범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냥 눈뜨고 당한거죠."
 
"이사진들은?"
 
"사장이 싫기는 하지만 제 말만 듣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뭐 애초에 제 밑에 팀장하고 짜고 친거니 증거가 재대로 들어올리 없잖아요.
이사진들도 아닌걸 알지만서도 사장에게 역공을 맞을까봐 쉬쉬 하고 절 그냥 팽하기로 한거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