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도가 하는 표시래요..혼자 사시는 여성분들 특히 조심하셔야할듯
게시물ID : humorstory_176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량한시민★
추천 : 11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12/17 22:52:47
안녕하세요 미샤 커뮤니티는 맨날 눈팅이나 하고
가끔가다 덧글 한 두개만 달아본 잠수족입니다..;
다른 게 아니고 여성분들이 아셔야 할 소식인거 같은데 어디다 적어야 많이 알까
하다가 미샤 게시판을 이용하게 됐어요;
물론 저도 여자구요ㅠㅠ
아시는 분은 아실거 같은데, 요즘 강도들은 미리 범행할 집들을 사전조사 하고 다닌대요.
그래서 거기에 여자가 사는지 남자가 사는지, 언제 비어 있었는지 등등을 표시한다던데
보통 초인종 옆 위 아래에 살짝 볼펜으로 써논대요.
~~라고 저도 방금 알았어요; 동생이 가르쳐 줬거든요;
집에 오는길에 동생에게 문자를 받았는데 모르는 표식이 우리집 초인종옆에 생겼다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사실 동생이 좀 이런쪽으로 겁도 많고 조심성도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그 이후로 계속 우리집을 체크하고 다녔대요.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생긴거에요;;;
일단 표시는 보통 ◎ 이거랑 α (알파모양), x 자 이렇게 세개 정도.
알파는 여자를 뜻하는 거고 X자는 남자를 말하는 거라던데,
자세하게 표시마다 어떤 뜻이 있는 줄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떤 표시는 집에 없던 횟수, 혹은 집에 사는 사람 수를 체크하는 거라던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요, 제가 범인이 아니라;;
여튼 놀라서 같은 층 다른집들 다 살펴보니 표시가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고
제각각이고; 우리집처럼 알파 표시된 곳, 엑스자 있는 곳,
그리고 특이한 건 남자가 사는 집이었는데 (둘러보러 갔을 때 남자 목소리가 들렸거든요)
필기체로 h 가 써 있었어요.
경비아저씨께 (저는 오피스텔에 삽니다) 문단속들 잘하라고 방송이라도 한번 부탁했지만
아저씨는 보아하니 한잔 걸치신거 같고ㅠㅠ 에이 그런일 없어! 하시는데,
솔직히 경비아저씨가 경비를 본다 한들
오피스텔에 사는 사람 다 외우진 못하잖아요; 모르는 사람이 들락날락 했을 수도 있죠.
게다가 cctv는 복도엔 없고 엘리베이터에만 있거든요ㅠㅠ
그리고 우리 오피스텔,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여자간호사들이랑 여대생들도 많이 살아요..
여튼 사정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요약하겠습니다.
1.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다세대 주택에 사시는 분들! 초인종 위 아래에 볼펜으로 뭔가 표시가 없나 살펴보세요.
2. 표시는 보통 α 알파모양, × 엑스자, 혹은 ◎ 동그라미 두개에요.
3. 유성볼펜으로 써놔서 그냥은 안지워지고 아세톤으로 지워야 해요.
4. 집에 열쇠+도어록+걸쇠 있으신 분들은 있는대로 다 조심하시고!
5. 밖에서 부시럭 소리가 나면 일단 내선전화의 '현관'키를 눌러 확인합시다!
6. 특히 저녁시간에 귀가하시는 분들은 낮에 나갈 때 부터 불 켜고 다니셔요!
7. 그리고 인터넷에서 안 건데 지역마다 표시가 다를 수도 있대요;
지금 경비아저씨는 대수롭지 않아 하시는데
혹시 우리집이 얼마 후 9시 뉴스에 나올 배경이 될지도 모르고;;
해서 겁나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알리바바처럼 다른집에도 다표시해버릴까ㅋㅋ;;;;
하다가 아세톤으로 살금살금 다니면서 동생이랑 표시만 다 지워놨어요.
우리집 말고도 몇군데 더 있더군요;
그런데 ◎ 이 표시가 된건 우리집 뿐이어서 더 겁나요ㅠㅠㅠㅠ
전 휴학생이라 저녁에 과외 다니고 동생은 학교 다녀서 아침에 나가고
완전 밤 아니면 둘다 항상 혼자 있거든요ㅠㅠ
님들도 암튼 조심하시구요!
초인종 옆 확인해 보셔요!! 콘크리트 벽에 볼펜으로 하는 표시라 잘 안보일 수 있으니까
꼭 꼭 확인하시길!ㅠㅠ
---------------------------------------------------------------------------------------
뷰티넷에서 퍼온 글이에요.
전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서 그나마 괜찮은데...
아무튼 무섭네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얘기같음 ㄷㄷㄷ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