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원짜리 시장표 우유빙수가 감동♥
지금 먹으면서 실시간으로 글쓰고 있어요;_;
느즈막이 도서관가는 길에 그늘길 찾다가 시장으로 들어왔어요.
자주 지나가는 시장인데 첨으로 보게된 우유빙수집!
취준생 통장이 텅장이라;_;
우유빙수면 비싸겠거니하고 무시하고 지나가려다
이 더위에 빙수 한그릇이면 행복할텐데하고 무심코 보니
대박!
빙수+팥죽 세트가격이 4500원!
빙수는 2500원이네요
홀린듯 들어왔어요♥
당연히 가격만한 퀼리티겠거니했는데
대박♥
맛이 고급져요;_;
제가 몇술뜰때만해도 작은가게에 손님이 저 뿐이라
(다먹어가는데 손님 꽉 참ㅜ테이블두개에 바있는 작은 가게)
사장님께 "빙수가 참 맛있어요"했더니
그때부터 시작된 재료예찬!
국산팥으로 매일 삶는 팥 예찬 잠깐
시장에 믿을만한 떡 집에서 받아오는 콩떡칭찬 잠깐
노하우로 비율맞춘 얼음과 물의 비율자랑 잠깐
그리고 장황한
서울우유연유 예찬
타 연유들과 퍼센트와 가격등등을 읊으시며
그 무엇도 서울우유연유를 못 따라간다는 사장님ㅋㅋㅋ
(비율은 매일이 더 높다는거 같아요)
보니깐
학생들 빙수엔 시리얼도 들어가나보더라구요ㅠ
저도 넣어주시지ㅠ
성인은 말해야 넣어주시는듯
고등학생들 빙수에 시리얼 듬뿍 부워주시는거보고
아저씨들이 나두요나두요하면서 시리얼 받아 가시더라구요ㅠ
전 다 먹어갈때라 짜식....
시리얼없어도 기본재료가 워낙 탄탄해 맛있었지만요ㅎ
제가 엄청난 대식가라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저 빙수 한 그릇이 엄청 든든하네요.
2500원 받을 양과 재료가 아니에요bbb 진짜bbb
다른 손님들보니
어른 세분이서(남자2,여자1) 빙수2그릇
청소년 커플이 빙수1그릇 먹더라구요.
사장님 인심도 좋으시고 맛도 최고고ㅜㅜ
앞으론 만원대 빙수집 안 갈거 같아요.
그나저나 저 들어올땐 손님이 아무도없었는데ㅠ
일어설때되니 대기자까지 생긴ㅠㅋㅋㅋ
가게가 너무 작아요. 그래서 더 정겹지만ㅜㅜ